코리안 프리미어리거 손흥민(25, 토트넘)이 크리스탈팰리스를 상대로 한국 선수 유럽 무대 단일 시즌 최다골인 시즌 20호골에 도전한다.

(손흥민. 사진=토트넘 트위터)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2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쉘허스트파크에서 열리는 크리스탈팰리스와의 2016-17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를 앞서고 있다.

리그 우승 경쟁에 돌입한 토트넘에게 중요한 경기다. 현재 선두 첼시(승점 78)가 전날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서 승리하면서 토트넘(승점 71)과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렸다.

승점 3점이 간절한 상황 속에서 손흥민의 투입 여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손흥민이 지난 15일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9호골을 터트리며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차범근과 한국 선수 유럽 무대 단일 시즌 최다골 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기 때문이다. 이제 손흥민이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까지 단 한 골만을 남겨둔 셈이다.

모든 것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선택에 달렸다. 지난 첼시전 포체티노 감독은 빅토르 완야마가 돌아오면서 기존의 3백 전술인 3-4-2-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당시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공격수가 아닌 윙백으로 배치해 논란을 일으켰다. 4경기 연속골로 상승세를 탓던 손흥민을 벤치에 두기는 포체티노 감독으로서도 아쉬웠던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윙백 카드는 헛점을 드러냈고, 첼시에게 2-4로 패배하고 말았다.

그동안 손흥민은 4백 전술인 4-2-3-1 포메이션에서 측면 공격수로 맹활약을 펼쳤다.

만약 포체티노 감독이 크리스탈팰리스전 4백 카드를 꺼내들 경우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3백 카드를 꺼낼 경우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포체티노 감독은 3-4-2-1 포메이션을 꺼내들 것으로 분석했으며 손흥민은 예상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

◆크리스탈팰리스전 토트넘 예상 라인업(후스코어드닷컴)
3-4-2-1
ST : 해리 케인
FW :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
MF : 벤 데이비스, 빅토르 완야마, 무사 뎀벨레, 카일 워커
DF :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에릭 다이어
GK : 휴고 요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