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테의 사고 현장이 영상으로 공개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KT 위즈의 전 외국인 선수 앤디 마르테(34·도미니카 공화국)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도미니카공화국 샌프란시스코 마코리스 인근 도로에서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니카공화국 현지인들이 앤디 마르테를 사고 차량에서 빼내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공개된 영상 속에는 마르테가 사람들에게 구조되는 모습이 담겼다. 차량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됐고 운전석 에어백은 터져 있었다.

사람들에 의해 운전석 밖으로 옮겨진 마르테는 의식을 잃은 모습이었다.


해당 유투브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마르테 돌아 온다고 약속했잖아" "KT 팬은 아니지만 마르테 선수 좋아했는데" "마르테 선수 안타깝습니다" "마르테 선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현지 경찰은 마르테가 음주 또는 과속 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마르테는 2015년부터 2년동안 kt 위즈에서 뛰었다. 당시 마르테는 통산 타율 0.316, 42홈런, 163타점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허리 부상으로 인해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김민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