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3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8일(한국시각)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 나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P 연합뉴스

　8일(한국시각)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홈팀 레알 마드리드는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미 16강행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조 1위를 노렸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골 기록(통산 95골)을 가지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선발 출장했지만 골을 추가하지 못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경기 전부터 꼭 조 1위를 확정짓겠다고 공언했다. 자신의 감독 부임 후 50번째 경기인만큼 승리로 장식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와 호날두, 루카스 바스케스를 공격진으로 내세웠다.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가 허리를 책임졌고 마르셀루 세르히오 라모스 라파엘 바란 다니엘 카르바할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케일러 나바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마드리드는 벤제마가 선제 멀티 골을 터뜨리며 승리 전망을 밝게 했다. 전반 28분과 후반 8분 골을 터뜨렸다. 두 번째 골로 벤제마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50번째 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이후부터가 문제였다. 후반 15분 피에르 오바메양과 42분 마르코 로이스에게 연속 골을 허용해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마드리드는 무패 행진을 이어간 것에 만족해야했다.

　F조에서는 도르트문트가 1위를 차지했고 마드리드가 2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