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대승하며 기분 좋게 16강에 올랐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100호골 경쟁 중인 리오넬 메시(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국제신문 DB

　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메시의 결승골과 아르다 투란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독일의 묀헨글라드바흐에 4-0 완승을 거뒀다. 이미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바르셀로나는 5승 1패(승점 15)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바르셀로나는 공격진에 MSN 라인 중 메시만 출전했다. 네이마르와 수아레스 대신 투란과 파코 알카세르가 공격진에 가세했다. 선제골은 경기 시작 16분 만에 메시의 발끝에서 나왔다.

　메시는 투란과 2대 1패스를 주고 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1-0을 만들었다. 후반에는 투란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반 5분과 8분, 22분 차례로 골을 터뜨리며 압도적인 승리를 장식했다.

　결승골을 터뜨린 메시는 이날 골로 이번 시즌 조별리그 10호골을 기록했다.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시즌 달성한 최다 골 기록(11골) 경신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93호골로 역대 기록에도 호날두(95골)에 뒤처져 있지만 추격을 시작했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100호골 기록도 머지않아 나올 전망이다. 올해 시작 전만 해도 호날두가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호날두가 93골, 메시가 83골을 넣은 상태에서 메시가 득점 페이스를 올리며 2골 차로 다가섰다.

　호날두는 8일 홈에서 도르트문트를 맞아 격차를 벌릴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