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 대표 선수들이 일본에서 지난해 패배를 설욕하기 위한 대회를 가진다.

더퀸즈 골프대회 주장을 맡은 신지애. 국제신문 DB

　다음달 2일부터 사흘 동안 일본 나고야의 미요시 골프장(파72·6500야드)에서 열리는 '4개국 투어 대항전 더퀸즈 골프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호주, 유럽 여자프로골프투어 등 4개국 여자 선수들의 팀 대항전이다. 투어 대항전이면서도 선수 선발은 국적 기준이라 국가 대항전 성격이 강하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서 활약한 8명을 비롯해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JLPGA)에서 3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2위에 오른 신지애까지 총 9명이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최근 부산 동레 베네스트에서 열린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골프 대회에서 미국프로골프투어(LPGA) 선수들과 비슷한 실력을 뽐냈던 선수들이기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부터 열린 이 대회는 사실상 한국과 일본이 우승을 다툰다. 세계 최고의 여자 프로 골프 무대인 LPGA 투어를 주 무대로 삼는 선수가 거의 없는 호주와 유럽은 우승을 노릴 전력은 아니다. 한국은 지난해 일본에 이어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은 투어 최정상급 선수가 총출동한다. 상금왕 박성현이 빠졌지만 상금랭킹 2위부터 10위까지 출전한다. 일본 역시 JLPGA 투어 상위권 선수들이 주력이다. 9명 가운데 8명이 이번 시즌에 상금랭킹 20위 이내에 오른 선수들이다.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는 한국은 신지애를 주장으로 앞세워 이번 KLPGA 투어 대상에 빛나는 고진영을 포함해 장수연 배선우 이승현 김민선 조정민 김해림 정희원 등이 출전한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