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안지만이 방출됐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 국제신문 DB

　30일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에서 발표한 각 구단 별 보류 선수 명단에 안지만의 이름이 빠졌다. 다음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은 안지만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이야기다.

　안지만은 불법 원정 도박과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 최종적으로 혐의가 입증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는 지난해 한국 시리즈 직전 관련 불법 원정 도박 혐의에 연루되며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올해까지 관련 수사 내용이 발표되지 않으며 동료 윤성환과 함께 마운드에 올랐으나 이후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혐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제대로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원정 도박과 관련해서는 수사가 종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사건 수사를 중지하는 참고인 중지 처분을 받았다.

　현재 KBO는 안지만에게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고, 최종 재판 결과에 따라 추가 처분까지 할 수 있다. 최근 열린 첫 공판에서 안지만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지만은 측근이 사이트를 개설하는데 1억6000여만 원을 댄 혐의를 받고 있다.

　안지만은 2003년 삼성에서 데뷔해 불펜과 뒷문을 책임졌다. 통산 177홀드를 기록하며 2012년부터 4년 연속 20홀드를 기록했고 마지막 해에는 생애 첫 홀드왕 타이틀도 챙겼다. 그는 활약을 바탕으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포함돼 금메달 획득에 기여하기도 했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