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A조 정몽술씨 69타로 우승
- 여자부 김명진씨 69.6타로 1위
- "진행 깔끔하고 수준 높아"호평
- 꿈나무 육성기금 골프협회 전달

드라이버가 쉭~ 소리를 내며 호쾌한 장타가 하늘을 갈랐고, 멋진 퍼트는 버디로 이어지며 박수를 받았다. 푸른 페어웨이와 녹색 그린 위에서 골퍼들은 초입에 들어선 가을을 만끽했다.

	26일 경남 김해시 가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골든 블루배 제5회 국제신문 골프대회'에 참가한 여성 골퍼가 김해코스 7번 홀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영남권 최고의 권위의 대회로 성장한 '골든블루배 제5회 국제신문 골프대회'가 26일 경남 김해시 가야컨트리클럽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주)골든블루와 국제신문이 공동주최하고 부산광역시골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부산 경남 골프클럽의 강자들을 포함한 320명의 아마추어 골퍼와 초청 인사가 참가해 샷 대결을 펼쳤다. 올해는 골든블루 소속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프로인 안시현이 시범 라운드에 나서 대회를 빛냈다.

차승민 국제신문 사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는 선수들이 힘들지 않게 날씨마저 도와주는 것 같다"면서 "올해 5회째 만에 영남권 최고의 대회로 성장하도록 힘을 보태준 관계자들과 지역 골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어코스 8번 홀에서 퍼팅하는 안시현 프로.

경기는 18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 남자 A조와 신페리오 방식의 남자 B조, 같은 방식의 여자부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지역의 대표신문이 주최하는 대회답게 진행이 깔끔하고 선수들의 수준이 높아 최고의 대회가 됐다"는 찬사를 쏟아냈다.

지역 최강자의 자리를 다툰 남자부 A조에서는 정몽술 씨가 3언더파 69타의 기록으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정 씨는 2위 장기영 씨(72타)를 3타 차로 따돌렸다. 3위는 73타를 친 장영동 씨가 차지했다. 신페리오 방식의 남자부 B조에서는 김병열 씨가 67.6타(핸디캡 8.4)로 1위에 올랐다. 여자부는 김명진 씨가 69.6타(핸디캡 8.4)로 우승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 국제신문은 골프 꿈나무 육성기금을 부산광역시골프협회에 전달했다.

안인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