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경기 평균자책점 '0' 활약
- 연투 우려에 "아직 던질 힘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맏형' 이정민이 흔들리는 마운드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롯데 이정민

이정민은 지난 23일 kt 위즈전까지 최근 5경기 연속 출장하며 평균자책점 0에 1승 1세이브 1홀드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을 봐도 0.82로 맹활약하고 있다. 그는 특히 팽팽한 승부에서 마운드에 올라 마운드의 중심을 잡았다. 동점, 한 점 차 등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자산의 몫 이상을 해냈다. 지난 1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마운드에 올랐던 그는 KIA의 클린업트리오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롯데는 10회말 볼넷 밀어내기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지난 21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4-3으로 앞선 9회 등판했다. 세이브 상황이라 마무리투수 손승락의 등판이 점쳐졌다. 하지만 조 감독은 이정민을 등판시켰다. 당시 손승락의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조 감독은 고심 끝에 마무리투수로 이정민을 낙점했다. 이정민은 긴장될 만한 상황이었지만 SK 세 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한 점 차 팀 승리를 지켰다.

지난 23일 kt 위즈전에는 이정민이 등판하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우세했다. 이날까지 등판하게 되면 월요일 하루 휴식을 취했더라도 5경기 연속 등판이었다. 이날 승부는 5회까지 4-3으로 팽팽하게 흘렀다. 선발 투수 박시영에 이어 이성민, 김유영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조 감독은 2사 후 다시 이정민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결국 이정민은 내야 땅볼로 이닝을 마치며 팀의 리드를 지키며 홀드를 기록했다.

이정민은 연투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최근 5경기 연속 등판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던질 수 있는 체력과 힘이 있다"고 말했다. 또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