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4·토트넘 홋스퍼)과 페르난도 토레스(32·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만남은 후반전을 기약하게 됐다. 손흥민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거친 테클로 화가난 토레스가 손흥민의 포옹을 뿌리치고 화를 내고 있다.(사진=SPOTV 중계 캡쳐)
두 선수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지난해 2월 레버쿠젠에서 뛰던 손흥민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토레스와의 사건이 벌어졌다. 후반 42분 레버쿠젠의 곤잘로 카스트로의 테클로 부터 벌여졌다. 카스트로의 테클로 토레스가 경기장에 쓰러졌고 양 팀 선수들은 심판을 둘러싸고 충돌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적극적으로 선수들을 떼어 놓으며,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다툼을 말리던 도중 토레스가 자신을 강하게 밀쳤음에도, 상대의 신경전에 휘말리지 않았다. 오히려 토레스가 심판에게 경고를 받으며, 체면을 구긴 바 있다.
토트넘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는 29일 밤 7시(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2016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 친선 경기를 펼친다.
경기에 앞서 양팀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AT 마드리드를 상대로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든다. 최전방에 빈센트 얀센이 나서고 2선 공격진에 에릭 라멜라, 조쉬 오노마,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출전해 후방 공격을 지원한다. 중앙 미드필드에는 빅토르 완야마, 해리 윙크스가 호흡을 맞춘다. 포백 수비진에는 디안드레 예들린, 카메론 카터=비커스, 카일 워커, 키어런 트리피어가 출전하고 골문은 미셸 봄 키퍼가 지킨다.
손흥민은 나세르 샤들리와 함께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토트넘을 상대로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든다. 투톱 공격수에 토레스와 엑토르 쿠페르가 나서고 미드필드에는 사울 니게스, 티아고, 토마스, 가비가 출전한다. 포백 수비진에는 필리피 루이스, 사비치, 디에고 고딘, 시메 브르살리코가 출전하고 골문은 얀 오블락 키퍼가 지킨다. 김민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