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턴 커쇼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틀어막고 타점까지 뽑아내며 '원맨쇼'로 경기를 장식했다.
커쇼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해 완봉승을 거뒀다.

경기 결과는 1-0. 9이닝 동안 볼넷 없이 안타는 3개만 허용하는 저력을 보였다. 삼진은 14개나 잡아내 평균 자책점을 1.96으로 끌어내렸다.

커쇼는 주자를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이어가던 중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알렉세이 라미레스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호수비 덕분에 이 안타는 위기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라미레스는 우익수 옆 깊숙한 구석을 찌르는 안타를 치고는 2루타를 기대하며 1루를 거쳐 2루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푸이그가 유격수 코리 시거에게 송구, 라미레스를 2루에서 잡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커쇼는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윌 마이어스와 맷 켐프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몰렸지만, 다음 두 타자를 범타로 물리쳐 실점을 막았다.

타선의 지원이 없는 가운데 커쇼는 득점까지 책임졌다. 3회말 1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

6연패를 이어오던 다저스는 커쇼의 활약으로 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