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 다니엘 드링크워터의 퇴장으로 리그 우승을 향한 도전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경고를 받은 드링크워터는 다음 경기인 에버튼전에 출전이 불가능하다.
드링크워터 퇴장. 사진=SBS SPORTS 중계화면
레스터시티는 1일 밤(한국시간) 영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5-2016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레스터시티는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승점 77점을 기록했지만, 남은 상대 에버튼과 첼시에게 패배하면 우승컵의 주인공이 바뀔지 모르는 상황이다.
레스터시티는 전반 8분 맨유의 앤서니 마샬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위기에 처했지만, 전반 17분 웨스 모건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전에 돌입한 양팀의 선수들은 급격한 체력 저하로 무리한 수비를 시도하다 연이어 옐로 카드를 받았다.
결국 후반 42분 드링크워터가 멤피스 데파이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다행히 레스터시티는 수적 열세인 상황 속에서 동점으로 승점 1점을 따냈지만, 중원의 핵심인 드링크워터의 퇴장은 다음 에버튼전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레스터시티의 무승부로 기회를 얻은 토트넘(리그 2위·승점 67)은 오는 3일 첼시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 김민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