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 프로스포츠 선수 가운데 연봉킹은 누구일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간판타자 김태균(34)이 5년 연속 연봉 1위를 지켰다.

11일 KBO에 따르면 김태균의 올해 연봉은 16억 원으로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10개 구단 등록 선수 526명 중 가장 많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김태균은 한화와 4년 총 84억 원에 재계약했다. 계약금 20억 원에 연봉은 16억 원이다.

김태균의 연봉은 야구판은 물론 국내 4대 구기 스포츠에서도 최고액에 해당한다.

프로축구에서는 전북현대의 이동국(11억1256만 원)이 최고 연봉자다.

이동국의 연봉은 프로야구 올해 연봉 2위인 윤석민(KIA, 12억5000만 원)이나 3위 정우람(한화, 12억 원)보다는 적다.

프로농구에서는 삼성 썬더스의 귀화 혼혈선수 문태영이 인센티브를 포함해 8억3000만 원으로 가장 많다.

프로배구에서는 지난 시즌 3억5000만 원으로 최고 연봉을 받았던 리베로 여오현(현대캐피탈)이 올 시즌에는 3억2000만원으로 2년 연속 '연봉킹'에 올랐다.

국내 프로 스포츠 시장에서 억대 연봉을 연 첫 번째 선수는 1991년 해태 타이거즈의 투수 선동열로이다. 이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