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커제, 몽백합배 결승 우승상금 얼마? '억' 소리 나.. 연봉 '대박'

이세돌 9단 대 커제 9단의 몽백합배 마지막 결승전이 열린 가운데 이세돌 연봉이 화제다.

이세돌은 2012년 국제기전인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3억원을 거머줬다. 당시 올레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GS칼텍스배 우승 등으로 약 7억 200여만원의 수입을 올리며 3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2011년에도 7억70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몽백합배 결승전은 5전 3승제이다. 1승 2패로 수세에 몰렸던 이세돌이 4일 결승 4국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5일 열리는 마지막 5국에서 우승에 도전했다. 5국에서 역전에는 성공했으나 중국 룰에 의해 아쉽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한화 약 3억 2000만 원)이고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한화 약 1억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세돌의 우승에 그의 누적상금도 새삼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기원에 따르면 1994년부터 프로기사 20년간 상금누적액 1위는 97억원의 이창호 9단이다. 이세돌 9단은 66억7000만원으로 2위였다. 이창호와 이세돌에이어 조훈현 9단은 38억90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과거 이세돌의 인터뷰 발언도 눈길을 끈다. "세계 최강 기사는 누구라고 생각하나?"라는 중국 기자의 질문에 이세돌은 조훈현, 이창호, 요다 9단을 꼽았다. 이어 중국기자가 중국 바둑의 최고수 마샤오춘 9단을 끼워넣자 이세돌은 "마야오춘은 빼주세요" 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중국기자의 "자신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이세돌은 "물론 내가 최고다"라고 솔직하게 답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이세돌은 "자신이 없어요. 질 자신이요",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인데 내가 우승해서 미안합니다" 등의 자신감있는 발언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사진제공=한국기원)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