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에 머물고 있는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중위권의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점 3' 획득에 도전한다. 부산은 19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과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3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두 팀으로서는 절대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시즌 5승 9무 16패(승점 24)로 정규리그 12개 팀 중 11위(강등권)인 부산은 현재 10위 울산(승점 33)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1승(승점 3)이 절실하다. 울산과의 승점 차가 9점으로 더 벌어진 것을 감안하면 부산은 시즌 막판 연승 행진이 필요하다.

현재 11승 9무 10패(승점 42)로 6위에 랭크돼 있는 인천도 정규 33라운드를 마친 뒤 그룹A(1~6위)의 상위 스플릿에 진입하려면 1승이 절실한 실정이다. 인천은 7위 전남(승점 42)과 동점이지만 골 득실 차에서 앞서 있다. 8위 제주(승점 40), 9위 광주(승점 35)에도 각각 2점, 7점 차로 쫓기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자칫하면 하위 스플릿(7~12위)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최근 6경기에서 부산은 4무 2패, 인천은 4승 2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부산이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인 데 비해 인천은 최근 2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올 시즌 인천과의 2차례 대결에서 부산은 1-2, 1-3으로 모두 패했다. 따라서 부산은 이번 인천과의 '항구 더비'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시즌 막판 대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할 입장이다.

지난해 두 팀의 전적은 1승 2무 1패로 호각세를 이뤘다. 또 나란히 하위 스플릿에 속해 부산이 8위, 인천이 10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두 팀의 처지가 뒤바뀐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