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19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FC서울과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2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부산(승점 21)은 현재 리그 11위로 강등권이고, 서울(승점 38)은 상위 스플릿(1~6위)의 마지노선인 6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25라운드 울산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하고도 승점 1(무승부)에 그쳤던 부산으로서는 분위기 반전과 후반기 대반등을 위해 승점 3 획득이 절실하다. 이번 경기를 부산이 잡으면 강등권 밖인 10위 울산(승점 25)에 1점 차로 따라붙을 수 있다. 하지만 울산이 같은 날 3위 포항(승점 40)과의 홈 경기에서 이기면 부산과 울산의 승점 차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부산-서울전의 주요 관전포인트로는 선제 득점이 꼽힌다. 올 시즌 서울이 선제 득점한 경기에서 9승 3무 무패를 기록했다는 점에서다. 반면 부산은 시즌 14패 경기 중 선제 실점이 10차례나 됐다. 부산은 먼저 골을 먹으면 질 확률이 훨씬 높고, 서울은 먼저 골을 넣으면 대부분 승리하거나 비긴 셈이다. 게다가 서울은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 선수 가운데 경계대상은 새로운 공격조합인 박주영-아드리아노. 두 선수는 최근 울산전에서 나란히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아드리아노는 시즌 8골 1도움, 박주영은 6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박주영은 이번 부산전에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노리고 있다.
부산 공격진에서는 현재 7골 1도움의 웨슬리가 기대를 받고 있다. 울산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멀티 골'을 터트렸던 웨슬리는 팀 승리와 함께 2경기 연속 득점 및 공격포인트를 겨냥한다. 여기에 2골 5도움의 핵심 미드필더 주세종도 공격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두 팀 수비진의 핵심인 이경렬(부산)과 차두리(서울)가 각각 경고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결장하는 것도 주요 변수로 지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