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의 부산 아이파크가 미드필더진 보강을 위해 김태연(27·사진 왼쪽) 김익현(26·사진 오른쪽)을 영입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시즌 후반기 선수등록 마감기한인 31일에 김태연 김익현을 팀에 신규 등록했다고 밝혔다. 또 기존의 수비수 안세희(24)는 같은 리그의 대전시티즌으로 임대하기로 결정했다.

2009년부터 부산에서 뛰었던 김익현은 올 시즌 계약이 불발되며 팀을 떠났다가 6개월여 만에 다시 돌아왔다. 부산의 데니스 감독대행은 김익현의 뛰어난 킥 능력과 위기 순간에서의 볼 컨트롤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반드시 영입해줄 것을 요청했고 구단이 이를 수용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김태연은 중원에서의 침착한 경기 조율과 수비 가담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된다. 그는 지난 21일 김해시청(실업팀)과의 연습경기에 출전해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최종 합격점을 받았다. U-14(14세 이하) 대표팀부터 U-20 대표팀까지 엘리트 코스를 거친 김태연은 고교 시절 1년간 프랑스 FC매츠에서 훈련했다. 이후 일본의 J리그, K리그, 중국 갑급 리그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부산은 두 선수의 합류로 그동안 문제로 지적돼왔던 수비형 미드필더에 대한 고민을 덜게 됐다.

또 부산은 팀 내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던 중앙수비수 안세희를 대전으로 무상 임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