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제2의 전인지가 나올 것인가.'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이 30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개막하는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대회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로 꼽은 내용이다고 연합뉴스는 분석했다.

ESPN은 28일 이번 대회 5대 관전 포인트를 제시하며 그 중 하나로 '누가 이번 주의 전인지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바로 지난 메이저 대회였던 US오픈에서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우승한 것에 빗대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서는 또 어떤 선수가 '깜짝 우승'을 하겠느냐는 의미다.

ESPN은 "전인지가 US오픈에서 우승했을 때 일부에서는 놀라기도 했으나 사실 그는 아시아권에서는 기량을 인정받는 선수였다"며 "전인지의 우승은 반드시 LPGA 정규 회원만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 사례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전인지와 비슷한 사례가 이번 대회에 다시 벌어진다면 고진영(20·넵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ESPN은 "2001년 브리티시오픈이 메이저 대회가 된 이후 한국 선수가 네 차례 우승했다"며 "이는 특정 국가 최다 우승 기록이며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재능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SPN은 이밖에 최근 부상으로 고생한 미셸 위(미국)와 26일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스코틀랜드 오픈에 출전했던 리디아 고(뉴질랜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의 성적,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이번 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등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다시 메이저 왕좌에 오르게 될 것인지도 팬들의 관심을 끌 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