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수 김문호 햄스트링 부상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후반기 도약을 위해 불펜 투수진 재구축에 들어간다.

롯데는 27일 우완 불펜 이정민과 좌완 불펜 이명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외야수 김문호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어느 선수가 이정민과 이명우의 빈자리를 메울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현재로써는 우완 투수 구승민과 김원중이 1군 진입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승민은 이번 시즌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에게 한국프로야구 통산 400호 홈런을 허용한 선수다.

2군에서 불펜 수업을 쌓은 구승민은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서 마무리 투수를 맡을 정도로 빠르게 불펜 투수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구승민의 퓨처스리그 성적은 8승 2패 3홀드에 평균자책점은 4.28이다. 김원중은 롯데가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한 우완 유망주로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공은 시속 140㎞ 초반대로 빠르지 않지만 공 끝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 관계자는 "김문호는 전날 경기 7회초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 근육 긴장 증세가 발생해 치료와 휴식을 위해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김문호의 공백은 끝내기 볼넷의 주인공인 김주현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와 LG는 28일 사직 경기의 선발 투수로 각각 송승준, 루카스를 예고했다. 롯데는 이번 LG와의 3연전 뒤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kt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다음 달 새로운 변수가 생긴다. 다음 달 4일부터 3연전 체제가 2연전 체제로 바뀌는 것이다.

또 이르면 다음 달 10일부터는 주말에 경기가 취소될 경우 바로 월요일 경기로 편성해 자칫 7연전까지도 치를 수 있다. 잦은 이동에 선수들의 체력 부담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따라서 8월로 넘어가는 이번 주 성적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