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한교원 선수가 28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전북 한교원, 인천 박대한 폭행
- 6경기 출전정지·벌금 600만 원
- 부산 이범영 페널티 마크 훼손

프로축구 K리그에서는 전북의 한교원이 상대 선수에게 주먹질을 한 행위로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8일 상벌위원회에서 한교원에게 6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600만 원의 징계를 내렸다. 당시 퇴장에 따른 2경기 출전정지와는 별개다.

한교원은 지난 23일 인천과의 홈 경기 전반 5분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 인천 박대한(왼쪽 풀백)의 공격 가담을 막기 위해 그의 어깨를 잡았고 박대한이 이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한교원의 왼쪽 뺨을 건드렸다. 이에 한교원은 박대한의 어깨를 주먹으로 때린 뒤 분을 참지 못하고 그를 뒤따라가 주먹으로 머리를 때렸다. 둘의 몸싸움을 앞에서 지켜본 대기심이 주심에게 이를 알렸고 주심은 박대한에게 옐로카드를 먼저 준 뒤 한교원에게는 레드카드를 내보였다.

전북은 연맹과 별도로 한교원에게 벌금 2000만 원과 함께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부산의 골키퍼 이범영은 반스포츠적인 행위로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 24일 광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1분 상대에게 페널티 킥을 내주자 팀 동료들이 심판에게 항의하는 사이 페널티 킥 지점의 잔디를 축구화로 파헤쳤다. 이후 키커로 나선 광주의 김호남은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가는 실축을 했다.

이범영의 페널티 마크 훼손 장면이 알려지자 온라인에는 비난 글이 쇄도했다. 파문이 커지자 부산은 지난 27일 이범영에게 1경기(광주전) 출전정지와 벌금 500만 원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또 이범영은 구단 홈페이지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