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프로골프단이 20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성세환(오른쪽 네 번째) BNK금융그룹 회장과 소속 선수 및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규동 감독, 송지원 이주미 이정화 선수, 성 회장, 최혜용 윤지회 김보령 선수.

- 이주미 등 4명 선전 기대

동남권 최초의 프로골프단인 BNK프로골프단이 20일 공식 출범의 닻을 올렸다. 이어 오는 24일 김해 가야컨트리클럽에서 사흘간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대회에 소속 선수 4명이 출전해 첫선을 보인다.

BNK프로골프단은 이날 부산은행 본점 23층 스카이홀에서 성세환 BNK 금융그룹 회장과 손교덕 경남은행장, 그룹 전 계열사 대표, 소속 선수 및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개최했다. 이 골프단은 당초 최혜용(26) 이정화(22) 송지원(23) 윤지회(23) 김보령(21) 등 5명으로 창단할 예정이었으나, 부산 예문여고 출신의 이주미(21)가 합류해 6명으로 이뤄졌다. 김규동(50) 감독을 포함해 골프단 7명이 모두 부산 경남 출신이다.

2013년 프로에 데뷔한 이주미는 지난해 KLPGA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 등으로 상금랭킹 4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정규투어 풀시드권을 획득했다. 시즌 국내 3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 120명 출전)에는 이주미 외에도 이정화 최혜용 김보령이 추천선수로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 출신으로 롯데마트여자오픈(개막전)에서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김보경(29)과 지난주 삼천리 투게더 오픈의 챔피언 전인지(21)도 출전해 시즌 2승째를 노린다.

'디펜딩 챔피언' 백규정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일정과 겹쳐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NK금융그룹은 이날 창단식에 지역 출신 골프 국가대표 및 상비군 선수 3명도 초청해 장학금을 수여하며 격려했다. 성세환 회장은 인사말에서 "동남권 대표 금융그룹으로서 지역 인재 양성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