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포항 최대 강호 꼽혀

- 부산, 골 득실차 향상 관건

- "실점 줄이고 역습 통해 득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오는 7일 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해 클래식에서는 12개 팀이 격돌한다. 팀당 33경기를 치른 뒤 그 성적에 따라 상위(1∼7위) 하위리그(7∼12위)로 나누는 스플릿 시스템을 가동해 팀당 5경기씩 더 치르는 방식이다.

상위리그 팀은 우승 경쟁을 벌이지만, 하위리그에서는 강등 경쟁이 펼쳐진다. 꼴찌(12위)는 내년 시즌 챌린지(2부리그)로 곧장 강등되고, 11위 팀은 챌린지 플레이오프(PO) 승자와 승강 PO를 치러 1부 리그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이 때문에 클래식 12개 팀은 상위리그 진입과 함께 1부 잔류 마지노선인 10위 이내에 들기 위해 사투를 벌일 전망이다. 그야말로 생존 경쟁인 셈이다.

2일 전문가 예상에 따르면 올 시즌은 전북 수원 서울 포항 울산 등 5강이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전북과 포항이 최대 강호로 꼽힌다. 부산은 중하위권으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해(8위)에 이어 올해도 상위리그 전망이 어두운 셈이다. 부산은 6강 진입을 목표로 내세우지만, 일각에서는 전력을 볼 때 부산의 상위 스플릿 도약이 쉽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주득점원이었던 임상협(11골)과 파그너(10골)가 팀에서 나갔지만 눈에 띄는 영입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부산은 동계 전지훈련에서 조직력을 다진 만큼 6강 진입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서는 골득실 차 향상이 필수 요소다. 부산은 지난해 득실차가 '-12'(37득점, 49실점)로 저조했다. 지난해 6, 5위였던 울산(득실차 +1) 제주(득실차 +2)에 비해 큰 차이다. 따라서 부산은 득실차를 플러스(+)로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또 제주 전남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해야 6강 진입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윤성효 부산 아이파크 감독은 이와 관련, "우선 수비 안정화로 실점을 최소화하고 빠른 공수전환 및 역습으로 득점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물론 상대팀에 따라 전술이 달라지겠지만, 강팀과의 대결에서는 이런 방식을 구사하며 실리를 챙기겠다는 계산이다.

부산은 베르손, 웨슬리 등 새 브라질 용병과 기존 공격수(박용지 한지호)의 득점력, 그리고 미드필더(김용태 주세종)의 경기 조율 능력 및 수비 조직력, 신예들의 활약 등에 따라 성적이 좌우될 전망이다. 일부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올 시즌 전문가들 예상

김대길 KBSN 해설위원 

-2강(전북 포항) 6중(수원 서울 울산 제주 전남 부산) 4약(성남 인천 대전 광주)

한준희 KBS 해설위원

-4강(전북 포항 울산 수원) 3중(서울 제주 전남) 5약(부산 성남 인천 대전 광주)

박경훈 전주대 감독(전 프로축구 제주 감독)

-상위권(전북 수원 서울 포항 울산 제주) 중위권(부산 성남 전남) 하위권(인천 광주 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