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UFC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2년8개월의 공백을 깨고 UFC 무대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추성훈은 20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UFC in JAPAN' 대회 웰터급 경기에서 아미르 사돌라(34, 미국)에 3-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추성훈은 태극기와 일장기를 나란히 새긴 바지를 입고 옥타곤에 올랐다. 추성훈은 3라운드 내내 사돌라를 압박하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초반 선제공격은 사돌라였다. 킥과 펀치로 추성훈을 공격했지만 40초 무렵 추성훈은 안다리 후리기를 걸며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큰 데미지는 주지 못했지만 공격을 두 차례 적중시키며 이후 1라운드가 종료될 때까지 유리한 고지에서 상대를 압박했다.
2라운드에서 사돌라의 로우킥이 추성훈에게 여러 차례 적중했다. 그러나 추성훈은 백스핀 등 기습공격으로 상대를 주저앉게 만들었다. 추성훈은 그라운드에 깔려 저항하는 사돌라에게 파운딩을 계속 퍼부었다. 사돌라의 코에서 피가 나기 시작했다.
3라운드 1분30여 초를 남긴 상태에서 추성훈은 사돌라를 그라운드로 몰며 종이 울릴 때까지 무한 파운딩을 퍼부었다.
추성훈의 승리는 지난 2009년 7월 UFC 데뷔전 앨런 벨처와의 경기에서 판정승을 거둔 이후 5년여 만이다. 추성훈의 UFC 종합 전적 2승 4패다. 이로써 추성훈은 4연패에서 탈출하며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추성훈은 다음 UFC 경기에서 누구와 싸우고 싶느냐는 해설자의 질문에 "반들레이 실바와 꼭 한번 맞붙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UFC 복귀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