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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아시안게임 빛낼 한국 스타 <16> 요트 레이저 하지민

부산 앞바다 주름 잡았던 돛대 소년, 거친 물살 가르며 '대회 2연패' 도전

  • 국제신문
  •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  |  입력 : 2014-09-11 19:46:46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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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 요트 국가대표 하지민. 국제신문 DB
- 7년전 해참배 우승 후 1인자
- 광저우 AG선 亞 최강 입증
- 집중·체력 좋아 '金' 자신감

부산 앞바다를 주름잡던 한국 요트의 기둥 하지민(25·인천시체육회)이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부산 양정초-한바다중-양운고-한국해양대 출신의 하지민은 일찌감치 레이저급의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2004년 아시아태평양 레이저 챔피언십과 2007년 해군참모총장배 우승을 휩쓸며 국내 1인자로 등극했다. 187㎝의 키에 몸무게 80㎏의 체격 조건은 서구 선수들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국제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10대 시절인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해 쟁쟁한 세계 베테랑급 성인 선수들과 겨뤄 종합 28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또 2010년 3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아시아권에 적수가 없음을 선포했다.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2012년 런던올림픽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메달 레이스 결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의 올림픽 요트 메달의 꿈은 훗날로 미뤄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요트 강국 싱가포르의 콜린 쳉이 경쟁자로 꼽힌다. 하지민은 "기대가 크다 보니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2010년처럼 입대 문제가 걸린 것도 아니고 편안한 마음이다. 레이스만 제대로 펼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금메달을 자신했다.
하지민은 추석 연휴도 반납한 채 아시안게임 요트 경기가 열리는 인천 왕산 요트경기장에서 훈련하면서 수역의 특성을 익히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 상태인 바다가 경기장이다 보니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나 바람의 세기가 변수이다.

요트는 초반부터 치고 나가서 유리한 풍향과 조류를 이용할 수 있는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한 스포츠다. 하지민은 "경기 도중 조금 처져도 포기하지 않고 따라잡는 집중력과 체력이 강점"이라고 말할 만큼 경지에 올라 있다. 요트 종목 중 하지민이 출전하는 레이저급은 장비의 영향이 가장 적고 개인의 능력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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