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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아시안게임 빛낼 한국 스타 <13> 복싱 81㎏급 김형규

마산 돌주먹, 대 끊긴 효자종목에 金펀치 날린다

  • 국제신문
  •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  |  입력 : 2014-08-31 20:19:45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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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정 기량 과시…차이나오픈 정상
- 힘·스피드·판단력 등 삼박자 갖춰
- 韓복싱 12년 무관 한 풀어줄 재목
- 우승 후보 카자흐 선수 'KO' 각오

과거 복싱은 효자종목이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김광선과 박시헌이 금메달을 따 국민을 열광시켰다. 역대 아시안게임(AG)에서도 한국은 전체 금메달 167개 가운데 30%가 넘는 56개를 쓸어담았다.

그러나 한국 복싱은 2002년 부산 AG를 마지막으로 쇠퇴기를 맞았다. 경제 수준이 높아지면서 '배고픈 운동' 복싱의 저변이 급격히 엷어진 탓이다. 그 사이 카자흐스탄(남자)과 중국(여자)이 아시아 정상으로 성장했다.

인천 AG에서도 한국의 목표는 13개(남 10·여 3) 금메달 중 1개라도 따는 것이다. 12년간 끊겼던 '금맥'을 캘 후보 1순위는 경남 마산 출신 '돌주먹' 81㎏급의 김형규(22·한국체육대)다. 그는 지난달 중국 구이양에서 열린 차이나오픈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6강전부터 결승까지 4경기 중 2경기를 KO로 끝냈다. 국내 대회에서는 그의 주먹이 두려워 링 위에 오르기를 포기하는 선수가 있을 정도다.

김형규는 기본적으로 빠른 풋워크로 상대 주위를 맴돌며 '한 방'을 노리는 아웃복서다. 그러나 상대의 가드가 무너지지 않으면 인파이팅에 돌입해 난타전을 벌인다. 박시헌 남자 대표팀 감독은 "김형규는 파워에 스피드·판단력까지 삼박자를 갖춘 선수"라며 "치고 들어가는 시점을 잘 안다"고 평가했다.

다른 체급 대표선수들처럼 김형규 앞에도 카자흐스탄이라는 큰 산이 기다리고 있다. 같은 체급의 아딜벡 니야짐베토프(25)를 넘어야 금메달 획득이 가능하다. 김형규는 2011년 바쿠 세계선수권 32강전에서 니야짐베토프에 판정패를 당한 적이 있다.
인천AG의 변수는 헤드기어다. 국제복싱협회(AIBA)는 침체한 아마추어 복싱의 인기를 되살리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국제대회 헤드기어 착용을 금지했다. 헤드기어가 사라지면서 주먹이 강하고 공격적인 선수가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강력한 펀치를 자랑하는 김형규도 그중 하나다.

태릉선수촌에서 굵은 땀을 흘리고 있는 김형규는 틈틈이 노트북을 열어 니야짐베토프의 경기 영상을 보며 분석에 여념이 없다. 그는 "제 오른손 어퍼컷 한 방에 한 번 걸리기만 하면 누구든지 KO시킬 자신 있다. '내가 죽든 네가 죽든' 하는 마음가짐으로 남은 한 달을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 김형규

출생 

1992년(경남 마산)

신체 
조건 

188㎝ 85㎏

소속 

한국체대

주요 
경력 
및 
수상
내역

2011 아시아복싱선수권대회 -81kg급 금메달

2012 제93회 전국체전 남자 대학부 금메달

2014 차이나오픈 국제복싱대회 
-81kg급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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