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는 윤석민(28·사진)이 또다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어깨 부상을 털고 한 달 만에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른 지 나흘만이다. 문제는 윤석민 자신은 몸 상태가 정상이라며 답답해하고 있다는 것.

미국 볼티모어 지역 언론 MASN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윤석민이 다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오른 팔꿈치 이상이다.

윤석민은 지난달 22일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전에서 어깨 통증을 느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한 달 만인 지난 20일 로체스터 레드윙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복귀전을 가졌다. 그는 이날 3과1/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부상 공백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윤석민은 다시 부상자명단에 들어가자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게 부상인가? 팔꿈치는 무슨 말인가? 답답…"이라는 글을 적었다. 윤석민에 따르면 지난 경기 등판 후 손에 피가 쏠리는 느낌이 있었고 트레이너한테 이야기했더니 혹시 모르니까 검사를 받아보자고 했다는 것이다. 윤석민은 오랜만에 던지면 종종 오는 느낌이라면서 "구단 배려는 좋지만 팔꿈치 부상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까지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