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수비수 수니가(붉은 유니폼)가 브라질의 네이마르에게 부상을 입히는 장면(유튜브 영상 캡처)

'브라질 독일' '수니가'

브라질이 독일한테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뒤 불똥이 콜롬비아 수비수 수니가에게 튀었다.

브라질의 한 마피아 조직이 네이마르의 척추를 부러뜨린 수니가에게 피의 보복을 선언한 것이다.

브라질 거대 마피아조직 중 하나로 알려진 PCC는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네이마르에게 가한 행동은 용서되지 않는 만행"이라며 브라질월드컵 8강에서 네이마르에게 척추 골절 부상을 입힌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카밀라 수니가를 응징할 것임을 예고했다.

PCC는 고국 콜롬비아로 귀국한 수니가의 목에 상금까지 내 건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수니가에 보복을 선언한 PCC는 1993년 브라질 형무소의 축구팀으로 결성된 마피아 조직. 전체 구성원이 1만3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마피아의 보복 예고에 수니가는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니가 가족들의 거주지 등 신상도 이미 인터넷에 전부 공개돼있는 상태다.

이에 수니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소서"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수니가는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네이마르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때 수니가의 무릎이 네이마르 척추를 강타하면서 네이마르는 큰 부상을 입었다.

브라질 마피아 보복 예고에 누리꾼들은 "수니가 불안하겠다" "수니가 때문에 마피아 전쟁 일어나겠다" "수니가, 당분간 은신해야겠네" "수니가, 일단 독일로 피신하는 게 좋을 듯" "수니가, 고의적인 반칙은 아닌 것 같은데" "수니가, 브라질은 마피아도 성명을 발표하네" "수니가, 공공연하게 보복을 선포하는 나라에서 무슨 월드컵" "수니가 보복하려는 브라질 마피아는 애국단체인가?"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네이마르와 주장 티아구 실바가 빠진 브라질은 9일 독일과의 준결승에서 1-7대 참패했다.

독일은 토마스 뮐러, 미로슬라프 클로제, 토니 크로스, 사미 케디라, 안드레 쉬를레가 골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토니 크로스와 안드레 쉬를레는 각각 두 골씩 넣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