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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본선 각팀 전력해부 <7> F조

'최강 화력' 아르헨티나 독주 속 16강 티켓 놓고 세팀 초박빙

세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이란·나이지리아

  • 신수건 기자 giant@kookje.co.kr
  •  |   입력 : 2014-05-29 19:42:22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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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조는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아프리카의 축구 강호 나이지리아, 중동의 맹주 이란 등이 포진했다. 전력상 아르헨티나가 단연 돋보이는 가운데 남은 한 장의 16강 티켓을 놓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나이지리아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 아르헨티나

- 브라질과 함께 남미 축구 양대 축
- '득점기계' 메시 등 스타선수 즐비
- 1986년 후 28년만에 우승 도전장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브라질과 함께 남미 축구의 양대 산맥이다.

1978년과 1986년 두 차례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준우승도 두 차례(1930년, 1990년) 차지했다. 브라질 월드컵까지 11회 연속이자 통산 16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와 현존 최고의 '득점 기계' 리오넬 메시 등 기라성같은 슈퍼스타들을 배출했다.

197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아르헨티나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디에고 마라도나를 앞세워 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도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를 앞세워 2회 연속 우승의 신기원을 이루는듯 했지만 독일(당시 서독)에 후반 종료 5분을 남기고 페널티킥을 내주며 0-1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후 막강한 전력으로 평가받고도 8강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브라질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는 9승5무2패(승점 32)로 콜롬비아(승점 30)를 제치고 조 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의 재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앞세워 28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메시는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아르헨티나는 메시 외에 곤살로 이과인(나폴리),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 로드리고 팔라시오(인터 밀란), 카를로스 테베스(유벤투스),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바르셀로나) 등 유럽 빅리그를 누비는 스타 선수들이 즐비하다. 남미 예선에서 메시는 14경기에서 10골을 터뜨렸고 이과인은 9골을 기록했다.


#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 유고연방 독립후 대회 처녀 출전
- 유럽예선 10게임 30골 화력 뽐내
- 공격수 제코 앞세워 16강행 자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그러나 축구 강국으로 이름을 떨친 옛 유고슬라비아의 혈통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는 만큼 실력은 탄탄하다.

1992년 유고슬라비아로부터 독립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브라질월드컵 유럽 예선 G조에서 그리스와 함께 나란히 8승1무1패를 기록했지만 골 득실에 앞서면서 조 1위를 확정,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유럽 예선 10경기에서 30골을 터트리는 호쾌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반면 실점은 단 6골에 그치는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득점력은 유럽 예선에 나선 53개국 가운데 독일(36골), 네덜란드(34골), 잉글랜드(31골)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 첫 월드컵 출전이지만 반란을 노릴만하다.

2007년 유럽축구연맹(UEFA) U-21 선수권대회 플레이오프에서 두각을 나타낸 에딘 제코(맨체스터시티), 세니야드 이브리시티(카이세리 에르시예스스포르), 보리스 판자(구르니그 자브제), 베다드 이비세비치(슈투트가르트), 세야드 살리호비치(호펜하임) 등이 성인 대표팀의 주축으로 성장하면서 실력이 향상됐다.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인 에딘 제코는 '보스니아의 다이아몬드'로 불릴 정도로 기대가 크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2011년 10월 사페트 수시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변화를 꾀했다. 유고 대표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A매치에서 세 차례나 해트트릭을 기록한 수시치 감독은 공격 축구를 앞세워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


# 이란

- 아시아 최종예선 철벽 수비 뽐내
- 노장 네쿠남 주축 신구조화 바탕
- 최약체 평가 불구 최고성적 노려

   
중동의 강호 이란은 사상 첫 16강 진출을 노린다. 같은 아시아의 한국과 일본이 16강 경험이 있지만 이란은 아직 16강 티켓을 거머쥔 적이 없다.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5승1무2패(승점 16)를 기록, 한국(승점 14)을 따돌리고 조 1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월드컵 본선 경험은 이번까지 총 4회다.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처음 본선 무대를 경험한 이란은 한동안 침체기를 겪다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통해 20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했다. 이후 2006년 독일월드컵에 이어 이번에 다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란은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카타르, 바레인,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6경기를 치르면서 무려 17골을 터트리고 단 5실점에 머무는 '짠물 축구'를 구사했다. 경기당 2.83골의 집중력을 선보였다. 가볍게 최종예선에 오른 이란은 8경기 동안 8골로 경기당 1골에 머물렀지만 단 2실점하며 경기당 0.25 실점의 '철벽 수비'를 펼쳤다.

이란의 장점은 신구 조화가 뛰어나다는 점. 백전노장 미드필더 자바드 네쿠남(알 쿠웨이드)을 필두로 수비형 미드필더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에스테그랄), 수비수 잘랄 호세이니(페르세폴리스)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주축이다. 여기에 2012년부터 대표팀에 합류한 유럽파인 아쉬칸 데자가(풀럼)와 레자 구차네자드(스탕다르 리에주)가 새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데자가와 구차네자드는 골 감각이 뛰어나 이란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같은 조에 속한 다른 팀보다 전력상 약체인 것은 사실이지만 어느 때보다 뛰어난 신구 조화로 반란을 도모 중이다.


# 나이지리아

-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우승 등
- 아프리카서 '축구지존' 자리매김
- 개인기 좋은 정상급 골잡이 포진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축구 강국이다. 월드컵 본선 무대는 1994년 미국 월드컵이 처음인만큼 월드컵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그러나 이때부터 2006년 독일 대회를 빼고는 브라질까지 총 5차례 본선에 오른 아프리카의 대표적 월드컵 단골손님이다.

나이지리아는 네이션스컵에서 세 차례 우승(1980, 1994, 2013년)을 차지했고,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아프리카 축구를 대표했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1994년과 1998년 연속 16강에 진출했으나 2002년과 2010년에는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2010년 남아공에서는 한국과 같은 B조에서 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나이지리아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과 2-2로 비기며 유일한 승점을 땄을 뿐 아르헨티나와 그리스에 지면서 조 최하위(승점 1)에 그쳤다.

2011년부터 말리와 토고 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스테판 케시 감독이 팀을 이끌며 이번 월드컵을 준비해왔다. 브라질월드컵 지역 최종예선에서는 에티오피아에 맞붙어 1차전 2-1, 2차전 2-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합계 4-1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전체 선수 중 가장 많은 4골을 터뜨린 에마뉘엘 에메니케(페네르바체)를 필두로 공격진의 개인기와 스피드가 뛰어나다. 빅토르 모제스(리버풀)와 빅토르 오빈나(로코모티브 모스크바), 브라운 이데예(디나모 키예프), 아메드 무사(CSKA 모스크바) 등도 공격에 가세한다.

여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뛰는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을 필두로 조셉 요보(페네르바체) 등 유럽 무대를 누비는 선수가 즐비하다.

[본선 각팀 전력해부] 이미지 크게 보기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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