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들 사이에 스타 마라토너가 많기로 유명한 현대마라톤클럽. 현대마라톤클럽 제공

- 김광호·이봉주 등 유명인사 다수
- 아마추어 선수들 동기 부여 제공
- 매주 일요일마다 건강·우정 다져

현대마라톤동우회(회장 민동규)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열기로 온 나라가 떠들썩할 때 부산 동구 범일동 현대백화점 스포츠센터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발기해 창립한 순수 마라톤 동우회다.

회원은 70여 명으로 공무원 교사 직장인 사업가 등 직업은 다양하지만 가족적인 분위기에다 결속력이 강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이 클럽은 마라톤 마니아들 사이에서 스타 선수가 많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2시간20분대 기록으로 동아마라톤, 서울마라톤, 중앙일보마라톤 등 수 많은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김광호 씨, 국제신문 주최 부산마라톤 풀코스 3연패의 위업을 이룬 이봉주 씨, 최근 각종 대회 우승을 휩쓸고 있는 장성연 씨, 김애양(여) 씨 등은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에게는 유명인사다.

그동안 임영일 수석코치와 박재억 코치의 체계적인 지도로 한국일보 주최 전국 동호인 릴레이마라톤대회에서 2003, 2004년 연속 김해시간의 첫 구간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부산 한마음축제에서도 2006, 2007년 2연패를 이루는 등 명문 마라톤 동우회로서 이름을 날렸다. 현재 마라톤 회원들은 매주 일요일 오전 6시30분 사직보조경기장에서 함께 땀을 흘리며 건강과 우정을 다지고 있다.

지난 2002년 마라톤에 입문한 뒤 풀코스를 20여 회 완주했다는 민동규 회장은 "우리 클럽에는 워낙 잘 뛰는 선수가 많다 보니 운동하는데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며 "올해 부산하프마라톤대회에도 30여 명 참가해 지역의 명문 마라톤 클럽으로서 명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