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0·오릭스 버팔로스)가 연이틀 3안타를 몰아치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이대호는 25일 세이부 돔에서 열린 2012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전해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타점도 3개를 보태 41타점으로 시즌 40타점 고지를 돌파했다. 타율은 0.286에서 0.293(229타수 67안타)로 뛰었다.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타점을 올렸다. 1회 1사 1, 3루에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히라노 마사미츠를 맞아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전 적시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겨줬다.

3회 초에도 우전안타로 출루한 이대호는 아롬 발디리스의 홈런 때 홈을 밟았다.

3-3으로 맞선 7회 초에는 2타점 결승타를 터뜨렸다. 1사 2, 3루의 찬스에서 이대호는 바뀐 투수 오이쓰 다쓰야를 상대로 2루타를 작렬시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대호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아쉽게 병살타로 물러났다. 오릭스는 5-3으로 승리했다.

한편 이날 일본야구기구(NPB)가 발표한 2012 올스타전 팬투표 최종집계에서 이대호는 18만9866표를 얻어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2위에 올랐다. 1위는 퍼시픽리그 최다 득표 1위인 니혼햄 파이터스의 이나바 아쓰노리(40)로 42만6066표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