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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런에 4시간 대기…폭염도 이긴 대한민국관

세계유산위 널리 알린 체험공간…한국 문화유산 콘텐츠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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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장해도 체험 공간마다 대기줄
- 25일까지 6일간 7만여 명 관람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많은 시민이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를 기념해 마련한 대한민국관에 입장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지난 20~25일 이곳을 다녀간 누적 관람객은 7만2000여 명에 이르렀다. 연합뉴스
부산에서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주최 기관인 국가유산청이 지난 25일 토요일 오후 늦게 홈페이지에 급히 공지를 올렸다.

“오늘(7·25) 수용 인원 초과에 따라 관람객 안전을 위해 입장 대기를 조기 마감하니 발걸음을 돌리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튿날인 26일 국가유산청은 아예 하루 내내 이렇게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현재 대한민국관에 관람객이 집중되어 최대 4시간 이상의 입장 대기 시간이 예상됩니다 -입장이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관’이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관은 정식 명칭이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으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를 기념해 회의 장소인 벡스코(부산 해운대구)에 조성한 복합 문화 전시 공간이다. 축구장보다 두 배 넓은 전시관에 45개 전시·체험 콘텐츠 공간을 차려 한국 세계유산 17건과 세계기록유산, 국가무형유산 공연 및 시연, 디지털 체험 콘텐츠를 소개한다.

대한민국관은 문화 분야 국제회의인 세계유산위원회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열린 공간이자 문화 잔치의 현장이다. 26일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대한민국관을 개관한 이후 지난 25일까지 엿새간 관람객은 모두 7만2143명이었다. 개관 당일 7391명으로 시작해 7129명, 9683명, 1만370명, 1만5485명을 거쳐 토요일인 지난 25일 1만9385명으로 이어졌다.

급기야 일요일인 26일에는 오픈런(문을 열자마자 입장하기 위해 이용객이 일찍 몰려들어 기다리는 현상)과 함께 4시간 이상 기다려야 입장을 기약할 수 있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후에도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 주최 측은 오후 4시 “현재 동시 수용 인원 초과 및 예상 대기 시간 급증으로 16시부로 입장 대기를 조기 마감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5일, 26일 이틀간 둘러본 대한민국관은 말 그대로 인산인해였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전시는 특히 인기가 높았다. 국가유산 교육 체험관 ‘이어지교’, 지드래곤의 저스피스재단, K-SEAFOOD 홍보관 , 무형유산 공연 아트마켓 등 참여도와 체험도가 높은 부스 앞에 긴 줄이 늘어섰다.

국가유산을 활용한 ‘K-굿즈’도 흥행을 이어갔다. 국가유산진흥원이 선보인 ‘K-헤리티지 스토어’도 일정 시간 줄을 서야 입장할 수 있을 만큼 고객이 몰렸다. K-헤리티지 스토어는 하루 최대 3700만원 매출을 올려 누적 매출이 지난 25일 기준 약 1억5000만 원에 달했다. 휴가철·여행철과 맞물려 마지막 날인 오는 29일까지 방문 열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식적이고 딱딱하게 진행될 수 있는 국제회의에 ‘문화 대잔치’ 성격을 가미하자 시민과 여행객이 크게 호응한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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