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네루다 ‘트럼펫 협주곡’도
- 지휘 이명근, 협연 성재창 교수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올해 첫 공연인 제67회 정기연주회 ‘콘 스피리토’를 개최한다.

이명근(왼쪽), 성재창

콘 스피리토는 ‘활기있게’라는 뜻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수석지휘자 이명근이 지휘하고 서울대 성재창 교수가 트럼펫 협연으로 참여한다. 모차르트의 교향곡 35번 ‘하프너’, 네루다의 트럼펫 협주곡, 멘델스존의 교향곡 4번 ‘이탈리아’를 들려준다. 이 세 곡은 고전주의에서 초기 낭만주의에 이르는 레퍼토리다.

모차르트의 교향곡 35번은 여러 번의 개정을 거쳐 ‘하프너’ 교향곡으로 탄생했다. 1783년 오스트리아 빈의 부르크극장에서 초연됐고, 황제를 포함한 청중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네루다의 트럼펫 협주곡은 보헤미아(체코) 출신의 작곡가 네루다가 ‘코르노 다 카치아(corno da caccia)’라는 악기로 연주하기 위해 작곡했으나 대개 트럼펫으로 연주하고 있다.

멘델스존의 교향곡 ‘이탈리아’는 스코틀랜드 교향곡과 거의 동시에 만들어졌고, 한 쌍의 자매작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곡은 이탈리아의 예술과 풍광에서 받은 인상과 사람들의 활력을 담아냈다고 한다. 멘델스존의 교향곡 중 가장 고전적 작품으로 꼽힌다.

이번 무대에서 네루다의 트럼펫 협주곡을 들려줄 성재창 교수는 서울대 기악과를 졸업하고 스웨덴 말뫼 음악원, 독일 뮌헨음대에서 수학했다. 뛰어난 곡 해석과 테크닉, 다채로운 음악으로 다양한 국내외 콩쿠르에서 입상한 바 있다. 그동안 다양한 무대에서 솔로 연주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성재창은 독일 레겐스브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핀란드 국립 오페라 부수석을 거쳐 충남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