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네 번째 여름(류현재 지음)=작가 특유의 선연한 문체가 돋보이는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로, ‘2020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수상작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굵직한 두 가지 성범죄 사건의 비밀을 역추적한다. <마음서재·1만3800원>

▶혜수, 해수(임정연 지음)=200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가 펴낸 장편소설. 여고생 선무당 혜수와 앳된 저승사자 해수가 무당과 신장으로 연결돼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산지니·1만5000원>

▶밀밭에서 빵을 굽다(이성규 지음)=서울대학교 공대를 나와 억대 연봉의 직장인이 됐지만 ‘빵’이 좋아 회사를 그만둔 저자가 빵을 만들고, 밀 농사를 짓고, 창업까지 하게 된 과정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냈다. <인문공간·1만7000원>

▶소설 반야심경 1·2(혜범스님 지음)=1976년 입산해, 현재 강원도 원주 송정암에서 수행하는 스님이 썼다. 인간의 본성, 구원에 주목해온 스님은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부처의 뜻을 전한다. <문학세계사·1만4000원>

실용·기타

▶까칠하고 공격적인 우리 아이 육아법(이보연 지음)=공격성을 보이는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몰라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을 위한 안내서. 공격성에 대한 잘못된 오해와 인식을 바로 잡아준다. <스마트북스·1만6500원>

▶정체성이 아닌 것(나탈리 하이니히 지음·임지영 옮김)=정치학 철학의 관점에서 잘못 사용하고 있는 ‘정체성’의 개념을 비판하고, 인류학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 영역에서 생산된 정체성의 의미를 종합한 책. <산지니·1만8000원>

▶주주 자본주의의 배신(린 스타우트 지음·우희진 옮김)=‘기업의 목적은 주주 가치 극대화’라는 경영학의 기본 명제를 반박한다. ‘주주 가치’ 신화의 허구를 지적하는 한편 ESG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북돋움coop·1만6000원>

▶화폐의 비밀(제라르 푸셰 지음·서익진 김준강 옮김)=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움직이게 하는 ‘화폐’에 관한 모든 것. 화폐의 원리, 가치, 세상에 미치는 영향,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대안까지 담았다. <도서출판 길·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