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전용극장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내년 3월과 5월, ‘캣츠’와 ‘위키드’를 만나볼 수 있다.

드림씨어터에서 내년 3월에 뮤지컬 캣츠(사진 왼쪽), 5월에는 부산에서 초연되는 뮤지컬 위키드를 만날 수 있다.

드림씨어터는 코로나19로 공연계가 한파를 겪고 있는 가운데 내년 라인업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탄생 40주년을 맞이하는 ‘캣츠’와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가 부산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캣츠’는 1981년 초연 이후 탄생 40주년이 된 클래식으로 전 세계 30개국 300개 도시에서 8000만 명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내년 3월 3일부터 4월 4일까지 공연되며 다음달에 첫 티켓을 오픈할 예정이다.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인 캣츠는 한국 뮤지컬 사상 최초로 2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한국 관객이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중 하나다.

‘레미제라블’‘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미스 사이공’ 등의 주역을 맡은 세계적인 뮤지컬 디바 조아나 암필의 폭발적인 라이브와 한국 관객이 사랑하는 월드스타 브래드 리틀, 섹시한 매력으로 럼 텀 터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이는 댄 파트리지 등 최정상의 기량의 배우들의 연기를 감상할 수 있다.

5월에 공연될 뮤지컬 ‘위키드’는 부산에서는 첫 공연으로 ‘오즈의 마법사’를 재해석한 그레고리 맥과이이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2003년 시작됐다. 위키드는 뮤지컬 라이온킹, 오페라의 유령에 이어 브로드웨이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한 작품이기도 하다. 단 한번의 암전도 없이 벌어지는 54번의 장면 전환, 12.4ｍ 길이의 거대한 타임 드래곤, 350여 벌의 환상적인 의상, 날아다니는 원숭이 등 시선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무대와 ‘Defying Gravity’ ‘Popular’등 넘버의 인기도 대단하다. 오리지널 스케일 그대로 공연되며 한국어 초연의 주인공 옥주현, 정선아를 비롯해 손승연, 나하나 등이 참여한다. 특히 한국어 초연 멤버인 엘파바의 옥주현과 글린다의 정선아가 7년만에 다시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다. 베테랑 배우들과 함께 훌륭한 가창력으로 주목받아온 가수 손승연이 엘파바로, 뮤지컬 계의 새로운 스타인 나하나가 글린다 역할을 맡아 또다른 매력을 준비하고 있다. 두 마녀의 사랑을 받는 피에로 역엔 배우 서경수와 진태화가 이름을 올렸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