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화면

	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화면

텔레그램 n번방이 논란이다.

17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텔레그램 n번방’에 대해 보도했다.

‘텔레그램 n번방’은 여성 성착취물과 신상정보를 공유하는 텔레그램 채팅방으로, 닉네임 ‘갓갓’이 처음 만들었고, 이후 닉네임 ‘박사’가 암호화폐 결제로만 채팅방에 들어 갈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수익구조를 견고히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박사’는 “데이트만 하면 큰 돈을 주겠다”고 속인 후 각종 성적 행위와 가학 행위를 요구하고, 여성이 거절하면 신상정보와 영상을 퍼뜨리겠다고 협박했다고 한다.

피해여성의 증언에 따르면 “미성년자 중에는 실제로 성폭행을 당한 사람도 있다”고 전해져 충격을 더했다.

박사는 ‘궁금한 이야기 Y’제작진이 텔레그램을 통해 접촉하자 “캄보디아에 있어 인터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왜 이런 일을 하냐는 질문에 “지금 드러난 걸로만 계좌, 지갑에 4억 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저는 사이코패스도 아니고 죄책감 있다. 하지만 박사 관련 방송이 나가면 SBS에 한 여성이 가서 뛰어내리든 분신을 하든 할 것”이라며 제작진을 협박했다.

제보자 A씨는 “하루만에 수천명에 이르는 수천개, 수만개의 방들이 이렇게 벌레떼처럼 나타나고 있다”며 “더 끔찍한 일들은 꽁꽁 숨겨두고 비공개적으로 해두고 대규모 성착취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텔레그램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가 있다”며 “지금 참여인원이 얼마 안되지만 많은 청취자분들께서 경각심을 가져주시고 함께해 주신다면, 정부와 국회가 나서서 국제 수사까지 나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예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