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과 현빈이 일상으로 돌아와 서로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9일 방송된 tvN ‘사랑의 불시착’ 10회에서 윤세리(손예진)이 리정혁(현빈)의 도움으로 남한으로 돌아왔다.

(사진=tvN)

이날 윤세리는 회사부터 찾아갔고, 로비에 놓인 자신의 영정사진을 보고 “잠깐만요. 사진이 왜 이래? 누가 고른 거야?”라며 분노했다. 윤세리는 방명록까지 확인하며 “이건 내가 봐야지. 누가 내 명복을 빌었는지. 누가 안 빌었는지”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모여들자 윤세리는 선글라스를 벗고 얼굴을 드러내며 “빨리들 소문내세요. 윤세리 돌아왔다고”라고 말했다.

부친이 약속한 후계자 자리를 되찾기 위해 세리는 형제들과 신경전을 벌였다. 윤세리는 병원에 있는 동안의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내 자리 너한테 주마. 딱 거기까지는 기억 나네”라고 말했다.

집으로 온 윤세리는 욕조에서 샤워를 하고 피부관리를 하며 “그동안 10년은 늙었을 거야 원래대로 돌아가야지”하고 읊조렸다. 침대에 누워서도 “침대는 원래 이래야지”하며 미소지었다.

하지만 이내 “그죠 리정혁씨”라고 말하며 씁쓸해 했다.

정혁은 세리를 그리워하던 중에 만복(김영민)이 자신의 철강(오만석)의 명령으로 형인 무혁(하석진)을 죽게 만들었다고 고백하게 됐고 정혁은 무혁(하석진)의 죽음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만복에게 이야기를 들은 정혁은 무혁의 시계에서 조철강의 비리 증거를 확보했다. 리정혁은 총정치국장 아버지에게 이를 전달했다. 조철강은 6번의 위장사고로 11명을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로 평생 강제노동을 해야 하는 무기징역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조철강은 사고로 위장해 도주했고 리정혁에 전화해 “난 지금부터 그 여자(윤세리) 목을 따러 남으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남한으로 넘어온 조철강은 윤세리 주변을 맴돌았다.

윤세리는 리정혁을 그리워하며 “생각해본다. 어떤 게 사랑일까. 내가 그렇듯 당신도 내 걱정을 했으면, 날 그리워해줬으면 하는 마음, 그게 사랑일까. 아니면 당신이 나와는 달리 아무런 걱정도 없었으면. 그리울 것도 없이 다 잊었으면, 이런 게 사랑일까. 그것도 아니면 당신을 만나기 위해 그 모든 일들을 처음부터 다 다시 겪어야 한대도 그러고 싶은 마음이 사랑일까”라고 생각했다.

이 가운데 리정혁이 그의 앞에 등장했고, 그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까지만 얘기해주고 구체적인 주소를 말해주지 않아서 한참 헤맸다”고 말했다. 윤세리는 리정혁을 보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