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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동백 母 정숙 “하루도 빠짐 없이 사랑했어” 뭉클

  • 국제신문
  • 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1-21 1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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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동백(공효진)의 엄마 정숙(이정은)의 사연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에 뭉클함을 안겼다.

20일 방송된 KBS2TV ‘동백꽃 필 무렵’ 37, 28회에서는 동백이 정숙에게 버려진 이유가 밝혀진 가운데, 정숙이 죽음을 맞이했다.

(사진=KBS)
이날 동백은 용식과 헤어지는 마지막에 “용식 씨가 해 준 그런 말들이 나한테는 주문 같았어요. 용식 씨가 자꾸 그런 말을 해 주니까 제가 진짜 바뀌더라고요. 고마웠어요. 진짜”라고 진심을 전했다. 용식은 “근데 진짜로요. 우리 진짜로 헤어지죠?”라며 미련을 남겼다.

이후 동백은 정숙에게 용식과 헤어졌음을 말했다. “내가 찼어,”라고 하자 “니가 뭔데! 그등신이 그렇게 헤어졌다고?”라며 정숙이 믿지 못해 하자 “응 순순히 너무 잘 헤어졌어, 너무 잘.”라면서 동백이 고개를 숙였다. 정숙은 “필구 하나보고 수절한다는거여?” 라며 안타까워했고, 동백은 “예전에 필구랑 너무 힘들어서 번개탄으로 죽으면 힘든가 찾아만 본 적이 있었는데 필구가 그때 나를 엄마, 엄마, 나를 엄마라고 부르더라고. 정말 신기하게 그 순간 지옥이 천국으로 바뀌더라”라고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필구는 나한테 신이야 이번생은 필구를 위해서 살아도 돼”라고 했다.

병원을 가는 정숙을 쫓아간 동백은 “엄마 투석이 그렇게 힘들다며, 이식이 제일 빠르대” 라고 했다. “엄마는 죽을 권리가 없어 엄마 나한테 딱 7년 3개월짜리 엄마잖아. 엄마 어려서 7년 이제와서 3달 살았어. 그런 게 어딨어. 그깟 보험금으로 나보고 떨어져 나가라고? 엄마 엄마 고아로 커봤어? 엄마는 내 인생에 매일매일 있었어 매일매일 수도 없이 상처 줬어 나 억울하고 약올라서 그깟 보험금으로 퉁 못 쳐줘. 나 20년은 살아야겠어. 그러니까 살아, 살아서 빛 갚아!”라고 말했다. 정숙은 너랑 3개월 살아보니까, 이걸 위해서 내가 여태 살았구나, 싶더라. 독살 맞은 세월도 다 퉁이 되더라. 라며 정숙은 눈물을 흘렸다.

의사가 딸은 유전으로 신장이 안 좋을 가능성이 50% 있다는 말을 들은 정숙은 “지금 우리 딸은 멀쩡한데요 왜요. 우리 딸이 저처럼 신장 투석을 해야 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라는 말로 이식을 단념했다. 하지만 동백은 “그냥 할래요. 그깟 50% 제가 이겨요. 제가 그렇게 재수 없을 수가 없거든요.”라고 했다. “불운을 다 쓰고 행운을 받아낼 차례”라고 했지만 정숙은 “니가 이식을 안 한다고 해야 내가 더 옆에 있지”하며 동백을 피해 달아났다.
모텔방에 홀로 누운 정숙은 “살고 싶은데 어떻게 죽어”라면서 울음을 터트렸다. 정숙은 동백과 헤어지기 전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눈을 감았다. 늦은 밤 용식과 변소장이 동백을 찾아왔다. “시내 모텔에서 찾기는 찾았는데 죄송해요 제가 좀 늦게 찾았어요” 라고 소식을 전했다.

동백은 엄마가 모텔에 남긴 편지를 읽었다.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단둘이 살게 된 사연과, 룸싸롱 쪽방에서 같이 살던 시절 이야기를 알게 됐다. “배고프다는 소리를 하루에도 백 번씩 하는데 속이 타 들어도 어떻게, 그 놈의 돈이, 돈이 죽어도 나올 데가 없더라.”라고 했다. “그렇게 여인숙을 전전하다가 딱 한번 정말 딱 한번 서울역에서 너를 안고 잤어. 그리고 결심 했지 널 버려야겠다고. 너 고아원 보내고 그 대포집에서 노래 부르던 순간 조정숙이는 죽었어. 그냥 너 찾으려고 산다는 마음 밖에 없었는데 가난이라는 게 꼭 아기 같애서 쳐내면 쳐낼 수록 더 달려 들더라고.”라는 내용이 이어졌다. 정숙은 1년 뒤 동백을 찾으러 갔는데 동백이는 LA로 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동백은 LA로 가면서 택시 못타는 사람도 비행기는 탈 수 있는 지 물었다.

“근데 너를 찾으니까 니가 술집을 하고 사는거야. 미혼모로. 근데 가만 들여다 보니까 내 모습이 너한테는 없어. 너는 웃는 거야. 너는 나랑 다르더라고. 못해준 밥이나 실컷 해먹이면서 다독이려고 내가 갔는데 니가 나를 품더라. 내가 니 옆에서 참 따뜻했다. 7년 3개월이 아니라 지난 34년 때문에 너를 하루도 빠짐없이 사랑했어.”라고 전했다. 응급실에 있는 정숙을 보며 동백은 오열했다.

정숙의 사연과 동백의 오열이 시청자들에 눈물샘을 자극했다. 마지막회를 남겨 둔 ‘동백꽃 필 무렵’에서 동백은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용식이와는 정말로 헤어지는 지 어른이 된 필구는 어떻게 성장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18.1%, 20.4%(이하 전국기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4.0%, 18.1%보다 각각 4.1%P, 2.3%P 상승한 수치다. 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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