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 현아

가수 던이 현아에 대해 “연인으로 존경한다”고 고백했다.



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현아, 던의 새 디지털 싱글 ‘플라워 샤워’(FLOWER SHOWER)와 ‘MONEY(머니)’를 소개하는 쇼케이스에서 그는 “단점이 없다. 오랫동안 인정받은 아시스트다. 긍정적이다. 이런 아티스트는 없을 것이다. 연인을 존경한다는 감정은 쉽지 않다. 배울 점이 많다. 연습생일 때부터 봤다. 인정을 받은 가수, 대스타인데, 겸손하고 주변 사람을 잘 챙긴다. 연인으로서 존경하는 게 가능할까 했는데, 가능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공연하는 현아

이에 현아는 “음악적인 부분은 배우고 싶은 게 많다. 서로 상반돼 매력을 느낀다. 바닥에 꽃가루가 떨어져 있다면 던은 ‘왜 여러 가지 컬러일가?’라며 다양한 생각을 한다. 그런 생각을 음악으로 얘기하는 게 신기하다. 던 씨의 음악을 들으면 눈물을 잘 흘린다. 가사를 슬프게 쓴다. 존경스럽다. 나는 비주얼에 신경 쓰기에 많이 물어본다. 피아노, 악기 들을 알려준다. 지식이 많다”며, “남자 친구인 효종이는 말이 없고 무뚝뚝하지만 언제나 내가 자신감을 잃지 않고 예쁘게 웃을 수 있도록 믿음을 주는 지원군”이라고 자랑했다.



지난 해 8월 현아는 던과 공개 열애를 인정했다.

현아

현아는 “솔직 하자는 결정의 순간이 어려웠다. 책임지고 감수해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했다. 거짓말의 거짓말, 그것을 낳는 것이 무서웠다. ‘그것을 선택하는 것에 감수하자’고 던이 말해 고마웠다. 14-15살에 데뷔해 28살이 됐다. 오래 사랑을 받았고, 앞으로는 사랑을 주고 싶다. 그 과정을 터득해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우려가 됐지만, 고마웠다”고 팬들의 사랑에 대한 심정을 밝혔고, 던은 “거짓말을 하면 더 큰 상처가 된다. 진중하게 생각한 결정이며 책임감이 있다. 그 책임만큼 내 뼈가 부러질 정도로 열심히 보여주고 싶다”고 일과 사랑에 대한 선을 그었다.

현아

현아의 솔로 컴백은 2017년 12월 발표한 미니앨범 ‘Lip & Hip’ 이후 약 2년 만이다. 지난해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만료 후 가수 싸이가 대표로 있는 피네이션에서 내놓는 첫 신곡이다.

공연하는 던

또한 던은 펜타곤 탈퇴 후 현아와 함께 피네이션으로 옮겨 이던에서 던으로 활동명을 바꿨다.



2년 만에 돌아온 현아의 ‘FLOWER SHOWER’는 뭄바톤 리듬에 묵직한 808 베이스, 퓨처한 사운드가 테마다. ‘뚜두두두’로 시작하는 도입부는 리스너의 귀를 사로잡고, 절제된 비트와 세련된 사운드가 조화를 이뤘다. 현아의 ‘섹시함’, ‘러블리함’, ‘에너제틱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삶의 화려한 한 때를 현아 자신과 비교해 눈길을 모은다.



이던의 솔로 싱글이자 자작곡인 ‘MONEY(머니)’는 싱어송라이터로 첫 발을 내딛는 그의 음악을 표현했다. 어른 사이, 청춘의 시간 속에서 ‘돈’의 가치에 대한 그의 생각을 담백한 보컬과 타이트한 랩으로 표현했다. 현아와 이던의 새 앨범은 오늘 저녁 6시 공개한다. 김정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