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BIFF)가 태풍 ‘미탁’을 뚫고 힘찬 재도약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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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화려한 개막 행사가 열리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
제24회 BIFF는 3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열흘간의 축제를 시작했다. 태풍 때문에 개막 직전까지 마음을 졸였지만 다행히 날씨가 좋아져 행사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는 이번 영화제에 많은 영화인이 참석했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국내외 영화인 250여 명이 차례로 입장하자 관객의 함성이 쏟아졌다. 영화의전당과 함께 꾸린 축하 공연에서는 미얀마 난민 출신 완이화 양의 노래 ‘나는 하나의 집을 원합니다’에 맞춰 ‘화합’을 주제로 11개국 236명이 합창했다. BIFF의 완전한 주 무대로 거듭난 영화의전당을 조명하는 연출도 눈길을 끌었다.
오거돈 부산시장과 이용관 BIFF 이사장은 배우 김지미, 정일성 감독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공동 개막 선언을 했다.
이날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파리한국영화제 창설자 겸 집행위원장 배용재와 전 페스티벌 디렉터 유동석이 한국영화공로상을 받았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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