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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병역기피 논란 해명 “한국 가서 영리 활동 계획 없어”

  • 국제신문
  • 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9-18 10: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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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승준이 17년 동안 받고 있는 병역기피 논란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사진=SBS)
17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유승준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1990년대 말~2000년대 초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유승준은 군에 입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후 2002년 일본 공연을 마치고 돌연 미국 시민권자 취득으로 대중에 큰 배신감을 안겼다.

이에 대해 유승준은 “ 저는 군대를 가겠다고 제 입으로 얘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자원입대 기사가 나기 전날, 아는 기자의 군대 질문에 “가게 되면 가야죠”라고 답했던 게 전부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그런데 다음날 1면에 ‘유승준 자원입대 하겠다’ 이런 기사가 나오더라”면서 다음날 반박 보도를 냈지만 크게 관심을 끌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승준은 “떠밀렸던 것 같다. 근데 기정사실이 됐다. 주변에서 박수를 치고 ‘힘든 결정을 했다’고 하는데 내가 아니라고 할 순 없었다”며 입대는 주위에서 분위기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 당시엔 진짜 군대에 가려고 했다. 진심이었다. 군입대 때문에 회사와 갈등이 깊었다. ‘왜 그런 선택을 해서 TV에 나가 인터뷰를 하느냐’고도 했다”며 본인은 입대 의지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군대를 가지 않았던 유승준은 “약속을 했지만 그 약속을 이행하지 못해 죄송하다. 하지만 내가 시민권을 따려고 뒤에서 다 준비를 해놓고 갈 것처럼 말한 비열한 사람은 아니라는 거다”며 울컥했다. 또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끝내 마음이 바뀔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는데, 입국금지를 당했던 거다”고 덧붙였다.

그는 왜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을까. “미국에 갔을 때 아버지와 목사님이 설득했다. ‘미국에 가족이 다 있고, 미국에서 살면 연예인 활동이 조금 더 자유롭지 않을까 해서 마음을 바꾸는 게 어떻겠냐’고 강하게 설득했다. 그래도 결정은 제가 내렸으니까 책임은 다 저한테 있다”고 털어놨다.

한국에서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 F-4 비자를 받으려고 하는 거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한국 가서 다시 영리 활동을 하고 그런 계획 전혀 없다”면서 “전 한국 땅을 못 밟습니다. 어떤 비자든, 비자가 있든 없든 못 밟는다. 관광 비자도 못 밟는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F-4 비자를 신청한 것은 한국 땅을 밟기 위한 유일한 선택지였다고 밝혔다.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인데도 한국 땅을 다시 밟으려는 이유를 묻자 유승준은 “나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을 사랑한다. 한국에 가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한국은 정체성이고 제 뿌리”라며 눈물을 보였다.

유승준은 만약 이번에도 입국 거부가 될 경우 이를 받아들일지, 다른 방법을 찾을지를 묻는 질문에 “만약에 그런 결과가 나오면 이제 솔직히 법적으로 다시 다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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