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실과 진실, 현실과 해석의 차이는…

극단 ‘문화판모이라’ 23~29일 ‘거기, 두루마을이 있다’ 공연

  • 국제신문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19-09-16 18:54:14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창작극 4년 만에 재공연 무대

정갈한 형식에 시적인 여운과 통찰을 담아 2015년 초연 당시 호평을 얻었던 연극 ‘거기, 두루마을이 있다’가 다시 한번 관객을 찾는다.
오는 23~29일 공연하는 ‘거기, 두루마을이 있다’의 연습 장면. 문화판모이라 제공
오는 23~29일 극단 ‘문화판모이라’의 연극 ‘거기, 두루마을이 있다’가 한결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부산에서 활발한 극작 활동을 펼쳐온 김숙경 경성대(연극영화과) 교수가 2015년 ‘문화판모이라’를 창단하며 선보인 공연으로, 제2회 김문홍 희곡상을 수상하는 등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 우수한 창작극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보완 작업 후 4년 만에 재공연이 성사됐다.

이야기는 고고학자 서혜가 연구 조사차 경상도 어느 곳에 자리한 두루마을을 방문하면서 시작한다. 고택 선운당에 들른 서혜가 자신의 상상과 느낌을 섞어 역사를 전하는 문화유산해설사 남풍의 태도를 지적하자 두 사람의 신경전이 벌어진다. 신경전은 점차 팽팽해지고 사실과 진실에 대한 공방전으로까지 번진다. 한편 고시생 정우는 객관적 사실과 진짜 진실 사이의 괴리감 때문에 법에 회의를 느끼고, 대철과 미순은 서로 사랑하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그저 바라보기만 한다.

주인공들은 주로 역사와 사랑이라는 주제를 두고 시각 차이를 드러낸다. 작품은 이들의 갈등을 통해 관객에게 사실과 진실, 현실과 해석의 차이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이에 대한 해답을 내리지는 않는다. 김숙경 교수는 “주요 인물들이 겪어온 경험과 이를 보는 관객의 경험이 어느 지점에서 만나 각기 다른 해답이 구해졌으면 하는 의도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진지한 주제를 다루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속도감 있는 연출로 집중도를 높인다. 덕분에 김문홍 희곡상 수상 당시 “희곡으로서의 완성도가 뛰어나고, 통찰력을 갖춘 작가 의식과 심도 깊은 문학성을 지니면서도 연극성마저 확보한 특징에 깊게 매료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출연진 역시 믿고 볼 만하다. 부산연극제에서 다수의 연기상을 받은 진선미, 배진만 등을 포함해 양진철, 최현정 등 부산의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예매는 인터파크티켓, 옥션티켓 등에서 가능하다. 관람료 3만 원. 010-9701-0712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많이 본 뉴스RSS

  1. 1“대중이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노래 만들고 싶어”
  2. 2오륙도 선착장 앞바다서 물놀이하던 10대 사망
  3. 3 외줄 타는 노동자
  4. 4거가대로 통행료 낮출 해법 놓고 부산시·경남도 갈등
  5. 5양산 주진동에 1만 명 신흥거주지 조성 ‘잰걸음’
  6. 6BTS 중국 팬들, 정국 생일 축하영상 해운대서 찍는다
  7. 7롯데, 중위권 싸움 열쇠는 ‘백업 5인조’
  8. 8부산시장 보선 야 조기 과열 조짐…하태경, 지방의원에 경선 중립 제안
  9. 9부산경찰청장에 진정무 경남청장 내정
  10. 10오늘의 운세- 2020년 8월 5일(음력 6월 16일)
  1. 1부산시장 보선 야 조기 과열 조짐…하태경, 지방의원에 경선 중립 제안
  2. 2국정원 기조실장에 박선원 발탁 2차장 박정현·3차장 김선희
  3. 3PK 통합당 중진들 “3선 제한案 현실성 없다” 성토
  4. 4이낙연 23.6%·이재명 15.3%…PK ‘대세 후보’ 없다
  5. 5국정원 기조실장에 ‘대북통’ 박선원, 차장에 여성 첫 발탁…3차장 김선희
  6. 6사천 국가지정 항공기정비업 인천발 난기류
  7. 7부동산 증세 4법 여당 주도 처리…7월 임시국회 마무리
  8. 8기껏 본회의 찬반토론 했지만…퇴장·단독처리 되풀이
  9. 9윤석열 ‘독재’ 발언에 여당 ‘맹공’ 야당 ‘두둔’
  10. 10백세시대, 실명 위험 황반변성 주의보
  1. 1 나노텍세라믹스
  2. 2부산시 재개발사업 임대주택 건설 비율 10% 이상 추진
  3. 3해기사 현장 실습 부당노동행위 ‘솜방망이’ 대책
  4. 4기술보증, 특례보증으로 폭우 피해 중소기업 최대 5억원 지원
  5. 5LG전자 “쓰던 TV 반납하고 올레드 최저가로 사세요”
  6. 6코로나 뚫은 LG폰, 반중정서 기회삼아 북미·인도시장서 날았다
  7. 7화웨이, 삼성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
  8. 84대 은행 ‘공동 ATM’ 시범운영
  9. 9수도권 13만2000가구 공급
  10. 10캠코, 중남미에 국유재산관리 노하우 전수
  1. 1부산 항만 종사자 1명 확진…감염경로 '깜깜이'
  2. 2오륙도 바다서 물놀이하던 10대 물에 빠져 사망
  3. 3부산 무더위 지속 … 폭염 특보 닷새째
  4. 4전국 흐리고 중부 강한 비…장맛비 5일까지 이어져
  5. 5경찰 고위직 간부 인사 발표...부산청장엔 진정무 경남청장
  6. 6경찰, 부산 지하차도 참사 관련 지자체 고위직 수사
  7. 7부산 170번 확진자는 러 선박 한인 선장…부산항發 ‘n차 감염’ 우려
  8. 8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34명…지역발생 다시 두 자릿수
  9. 9중부 밤사이 천둥 번개 동반 강한 비…부산 닷새째 폭염특보
  10. 10경남 의령, 이렇게 큰 호박 보신적 있나요?
  1. 1미국 교포 대니엘 강 LPGA 문 열자 첫 대회 우승
  2. 2추신수, 시즌 2호 장외포
  3. 3부산 기반 대한서핑협회, 대한체육회 준회원으로…한시적 조건부 승인
  4. 4김현 만회 골 터졌지만…부산, 선두 울산에 발목 아쉬운 2연패
  5. 5롯데 대반격 시동…원정·1점차 승부 잡아야 산다
  6. 6
  7. 7
  8. 8
  9. 9
  10. 10
우리은행
최원준의 음식 사람
통영 욕지도 고등어 (상)-고등어 간독
박현주의 그곳에서 만난 책
곽재식 작가 ‘한국 괴물 백과’
김석화의 내가 읽은 책 [전체보기]
청각장애인의 ‘목소리’ 수어 엿보기
목격자 되기
박선미의 내가 읽은 책 [전체보기]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사람다움에 대해
새 책 [전체보기]
눈 속의 에튀드(다와다 요코 지음·최윤영 옮김) 外
불안해서 오늘도 버렸습니다(문보영 지음) 外
신간 돋보기 [전체보기]
튀김의 매력 샅샅이 파헤치기
홉스 둘러싼 의문에 답하다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선善한 미소
‘Blind City’- 백재헌 作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김소희의 구음시나위를 듣고 /배리라
해운대 /김석주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강철비2:정상회담'의 양우석 감독
‘반도'의 연상호 감독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영화 ‘#살아있다’ 100만 관객이 주는 의미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당연한 ’시간을 위해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귀향, 또 다른 삶의 지평을 찾아서
시네마 리터러시를 향하여
조준형의 내가 읽은 책 [전체보기]
북코칭 전문가의 책 잘 읽는 이야기
숱한 차별을 버텨온 당신에게 박수를
최예송의 내가 읽은 책 [전체보기]
봄의 시작점에서
함께 살아가고 부딪치는 사람, 그리고 공동체를 향해
묘수풀이 - [전체보기]
묘수풀이 - 2020년 8월 5일
묘수풀이 - 2020년 8월 4일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0년 8월 5일(음력 6월 16일)
오늘의 운세- 2020년 8월 4일(음력 6월 15일)
이기섭 8단의 바둑칼럼 [전체보기]
제27회 부산·서울 프로기사 초청교류전 1차전
제27회 부산·서울 프로기사 초청교류전 1차전
정천구의 도덕경…민주주의의 길 [전체보기]
人以爲諂也
不仁非禮
  • 행복한 가족그림 공모전
  • 국제 어린이 경제 아카데미
  • 유콘서트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