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9시 30분 SBS에서 ‘TV동물농장’이 방송된다.

	(사진=SBS)

울산의 한 복싱 체육관에는 특별한 종목의 챔피언이 상주한다. 바로 음식 훔쳐먹기 부문 챔피언 ‘타이슨’과 ‘알리’가 그 주인공이다. ‘타이슨’은 후각으로 음식의 위치를 간파한 후 주무기인 롱다리로 목표물을 손에 넣는 근성 푸드파이터다. ‘내껀 내꺼, 니꺼도 내꺼’를 좌우명으로 ‘타이슨’이 얻은 음식을 옆에서 가로채는 하이에나 푸드파이터 ‘알리’! 파이팅 넘치는 녀석들의 식탐 때문에 체력 하나는 자신 있다는 관장님도 지칠 대로 지쳤다. 과연 이 귀여운 절도범들은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체육관의 평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공개된다.

서울의 한 극단 공연장에 언제부턴가 정체불명의 침입자가 공연용 특수 모래에 변을 보고 사라진다고 한다. 녀석의 행각 때문에 값비싼 모래를 못 쓰게 되는 건 물론이고 공연에도 차질이 생기니 문제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호소한다. 더욱 미스터리 한 점은 건물 지하에 위치한 연습실을 퇴근할 땐 늘 닫아둔다니 대체 어디로 들어오는 건지 의문이다. 공연할 때만 쓰는 고급 모래 위를, 졸지에 화장실로 만들어버리는 변 테러범 정체는 예상대로 고양이가 맞을지 추적한다.

노부부가 사는 한 가정에서는 연이은 새 생명의 탄생으로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뜻밖에도 노부부의 최대 골칫거리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꼬물이 13마리가 아닌, 어미견 백구다. 3년 넘게 이 집에 눌러앉아 받을 건 다 받아놓고 모르쇠로 일관한다. 그 마음을 더욱 알 길이 없는 건, 안에선 쌩하니 찬 바람이 불다가도 밖에만 나가면 껌딱지처럼 할머니 뒤를 졸졸 따르기 때문이다. 과연 할머니와 백구는 가까워질 수 있을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백구의 진심이 밝혀진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