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열여섯 번째 일본군 ‘위안부’ 해원상생 한마당이 열린다. 올해는 부산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 중극장과 소극장에서 마련된다. 시간은 23일 오후 3시, 이튿날인 24일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다. 해원상생한마당은 26년 전 1993년 시작했다. 민족미학연구소(소장 채희완) 주최로 주로 2년에 한 번씩 부산을 중심으로 전국 여러 곳에서 열렸다. 올해도 변함없이 민족미학연구소가 주관 단체로 행사를 주도한다. 백산안희제선생기념사업회, 일본군위안부피해자역사문학관설립추진위원회가 공동 주관한다.

	지난해 해원상생 한마당 모습.

23일 오후 3시 민주공원 중극장에서 변영주 감독의 다큐멘터리 ‘낮은 목소리’ 1, 2, 3편을 상영한다. 1990년대에 제작된 ‘낮은 목소리’는 젊은 날 일본군 ‘위안부’로 살아야 했던 할머니들을 만나 이야기를 담음으로써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중요한 작품이다.

이어 오후 6시 고사굿, 오후 7시 시 노래 음악 춤 ‘우리 어머니의 어머니의 소리 없는 만가’가 무대에 오른다. 최은희 춤과 김광복 태평소가 어우러지는 열림북, 국악패 뜨락의 국악 퓨전 합주, 강은교 김요아킴 고명자 권용옥 시인의 시 낭송, 황지인 이연정 등의 춤, 안혜경 방영식 최성원 남궁옥분의 노래, 박소산의 동래학춤 등이 준비돼 있다.

25일에는 오후 3시 해원의 광장과 오후 7시 상생의 바다가 본행사로 마련된다. 시극(홍순연) 춤(유은주 박재현 임지유 강정윤 이삼헌 남도욱 박소이 왕정희 등) 소리(양일동) 노래(안계섭, 소프라노 장은영) 거리극(백대현 홍승이) 등 공연으로 해원상생한마당을 펼친다. (051)613-5898

조봉권 문화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