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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천재’ 유진 박 누구? 신동 바이올리니스트

  • 국제신문
  • 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6-11 0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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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박이 다시 만나 재기를 도왔다는 매니저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스페셜’에서는 ‘천재 유진박 사건 보고서’를 다뤘다.

기획 의도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휴먼 다큐’였다는 제작진은 한창 촬영 중 유진박이 ‘앵벌이를 하고 있는 노 개런티 연예인’이라는 충격적인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유진 박과 그의 매니저 K의 일상을 가까이서 지켜본 제작진은 이를 믿기 어려웠다. 유진박의 일거수일투족을 세심하게 돌봐주는 K는 유진박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처럼 보였기 때문.

그러나 취재를 거듭할수록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드러났다. 거액의 사채부터 가압류, 고액 체납까지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전면 수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진 박의 매니저 K에 대한 의심스러운 정황들을 전했다.

줄리어드 음대 출신의 천재 뮤지션이었던 유진 박은 90년대 말 화려한 퍼포먼스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바이올리니스트였다. 유진 박은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3세에 바이올린을 잡기 시작했다. 8세에 전액 장학금을 받으면서 최연소 줄리아드 예비 학교에 입학, 10세 때 웨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 13세에 링컨 센터에서 데뷔하면서 신동 바이올리니스트로 주목받았다.

16세에 본격적으로 전기바이올린을 시작했고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 홀 공연, 슈퍼볼 전야 축제 공연, 아스팬 재즈앙상블 협연을 했고, 뉴욕의 명소이자 유명 라이브 클럽 ‘화Wha’, ‘블루노트Blue Note’에서 윈튼 마설리스 등 세계 최고의 재즈뮤지션과 협연을 했다.
1996년 줄리어드 음악 대학교 졸업한 후에 뉴욕 최고 매니지먼트 스카시 스켓과의 계약을 거절하고 열린음악회에 초청을 받아 국내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 해 12월 KBS ‘열린음악회’ 출연을 시작으로, 1997년 1집 앨범 ‘The Bridge’를 통한 정식 데뷔와 함께 대한민국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갔다.

국내 최초로 ‘일렉트릭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유진 박은 대중을 중심으로 한 인기는 잦아들었고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그러던 중 유진 박이 매니저로부터 착취와 협박 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진 박이 최소 10개월 이상 여관에 갇힌 채 연주할 때만 밖에 나올 수 있었고 각종 행사에서 벌어들인 출연료를 강제로 빼았겼으며, 계약이 끝난 후에도 전 소속사 대표 김 모씨가 유진 박의 바이올린을 돌려주지 않겠다고 협박하면서 연주하게끔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인터뷰에서 유진 박은 이런 주장이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후 유진 박은 전성기에 활동을 함께 한 매니저와 새 출발을 하게 됐다며 KBS ‘인간극장’에 함께 출연했다.

‘인간극장’에 함께 출연한 K 매니저가 최근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로부터 사기와 힝령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센터 측은 매니저 K씨가 2016년부터 유진박 명의로 2억 원 상당의 사채를 몰래 빌려 쓰고, 유진 박 소유 부동산을 팔아 매매대금 4억8000만원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또 유진박 계좌에 있는 돈에도 손을 대 출연료 등을 마음대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측은 유진박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던 MBC 제작진을 통해 이 사실을 알고 고발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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