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이주홍문학상 수상자로 아동문학 부문 이준관 동시인(수상작은 동시집 ‘웃는 입이 예쁜 골목길 아이들’), 일반 문학 부문 권정일 시인(수상작은 시집 ‘어디에 화요일을 끼워 넣지’), 문학 연구 부문 김원희 박사(창원대 강사·수상작은 논문 ‘이주홍 소설에 나타난 교육자 인식의 은유와 작가의식’)가 선정됐다.
이준관 동시인은 한국 아동문학계 중진으로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됐고, 1974년 시 잡지 ‘심상’ 신인상을 받았다. ‘내가 채송화꽃처럼 조그마했을 때’ 등 많은 동시집을 냈고, 대한민국문학상 한국아동문학작가상 방정환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등을 받았다. 심사는 공재동 박지현 소민호 아동문학가가 봤다.

권정일 시인은 1999년 국제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를 탄탄하게 직조하면서 개성 넘치는 접근법을 선보이며 활달한 시적 상상력을 발휘하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원희 박사는 향파 소설 속 교육자상을 작가의식과 연관한 점을 인정받았다. 심사는 양왕용 시인과 남송우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이들 수상자를 위한 시상식은 제18회 이주홍문학축전 첫날인 24일 오후 6시30분 부산 동래구 금강로 이주홍문학관에서 열린다.

올해 이주홍문학축전 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오는 25일 오전 10시 이주홍어린이백일장이 부산 금정구 금강공원 이주홍문학의길에서 펼쳐진다. 26일 오전 8시30분 경남 합천과 남해 일대를 도는 이주홍 문학기행 버스가 출발한다. 오는 31일까지 이주홍문학관 2층 전시실에서 ‘향파와 글벗 육필 편지 전시회’가 이어진다. 주최 ㈔이주홍문학재단. (051)552-1020

조봉권 문화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