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재 인스타그램

코미디언 유병재가 매니저 유규선과 함께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고 밝힌 가운데 과거 그가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YG를 디스한 발언도 주목받고 있다.

21일 YG는 “유병재 씨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논의한 끝에 매니지먼트 업무를 6월 초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한편 유병재는 과거 뼈 있는 말로 YG 엔터테인먼트를 저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월 YG가 제작하는 JTBC 예능프로그램 ‘착하게 살자’ 제작발표회에서 저격 발언을 했다.

이날 그는 인사를 한 뒤 “이 프로그램이 YG 제작이다”라며 “정리하면 ‘YG에서 연예인들을 감옥에 보내는 건데 왜 나랑 진우(그룹 위너 멤버)가 가야 하는 거지’라고 의문이 들었다”고 발언했다.

이어 “나 말고 YG에 (감옥에) 갈만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왜 내가 가야 하지 하는 의문이 가장 크게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해 4월 스탠드업 코미디쇼 ‘B의 농담’에서도 ‘YG 디스’를 선보였다.

당시 그는 “사람들이 내가 YG는 안 깐다고 기회주의자라고 말하더라. YG는 약국이다. YG엔터테인먼트에 마약 한 사람이 많다”고 말해 화제가 되었다. 

지난해 10월 'YG전자'에서 선보인 유병재의 연기가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YG전자'는 넷플릭스에서 방영됐으며 YG엔터테인먼트를 배경으로 승리의 일상을 시트콤식으로 드러낸 페이크 다큐멘터리다.

당시 극 중에서 YG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이 승리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는 장면이 방영됐다.

해당 장면에서 유병재는 "나이도 어린게 돈 믿고 빽 믿고 자기 지위 믿고서 너무 까부는 것 같다"는 독설을 쏟아냈다.

장르가 '페이크 다큐멘터리'인 만큼 이 장면은 대본에 쓰여진 대사를 읽은 것이었겠지만, 이후 승리가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돼 횡령·성매매·성매매 알선 등 각종 혐의를 받자 재조명 된 것이다. 박규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