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정구·금정문화재단 11일
-‘문화공간 아트페스타-스푼’
- 구내 13개 공간 참여 예술체험

- 수영 ‘공간나라’선 인문학 강좌
- 영화·연극·색채 분야 8주간 열려

- 홍티아트센터 ‘홍티예풍’·개인전
- 부산시립미술관 어린이미술관선
- ‘한젬마의 관계요리’‘요리포차’도

야외 활동을 즐기기 좋은 계절이지만 멀리 떠날 시간이 없다면 일상의 곁으로 눈을 돌려보자. 동네의 크고 작은 공간에서 즐기는 문화 체험과 교육 활동이 풍성하고 다양하게 마련돼 눈길을 끈다. 수공예 체험부터 인문학 강좌, 드로잉 레슨과 나만의 책 제작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쉽게 즐길 수 있다.

	금정구 아트페스타 ‘스푼(S.P-UN)’ 개최를 앞두고 문화공간 운영자들이 기획 회의를 하는 모습(왼쪽)과 부산시립미술관 어린이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Thing+Think_한젬마의 관계요리’ 전 모습. 네트워크 스타트·부산시립미술관 제공

■아트페스타-스푼

금정구와 금정문화재단은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금정구 장전동 ‘액자판 갤러리’에서 ‘금정구 문화공간 아트페스타-스푼(S.P-UN)’을 개최한다. 아트페스타 ‘스푼’은 문화공간 네트워크 ‘스타트!(ST.ART!)’가 기획했다. ‘스타트’는 지난해 금정구 문화공간 운영자들이 결성한 네트워크로 주민들이 생활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 문화공간을 알리고, 지역 문화공간 간 상생과 협력을 도모하고자 시작한 단체다.

금정문화재단이 주관하고 공방 4곳(모노크래프트, 아트스페이스리, 주얼리갤러리 공, 크레센트), 동네서점 2곳(인디무브, 예쁜책방 헤이즐), 갤러리 2곳(페이크갤러리, 판갤러리), 복합문화공간 5곳(문화예술복합공간 MERGE?, 까페 아가미, 어떤여행, 까페Boot, 누자베스414) 등 금정구 내 13개 문화공간이 참여한다.

이번 아트페스타는 스타트의 참여 공간이 마련한 전시, 공연, 실크스크린, 가죽 머들러, 북타로 체험, 동판 각인 등 다양한 예술 체험으로 펼쳐진다. 주민들은 가까운 동네에서 예술을 즐기고, 지역 문화공간은 서로 간의 협력과 상생구조가 만들어지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startgj.com)를 참조하면 되고 네트워크 신규 참여 등은 금정문화재단 문화소통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070-4167-9722

■ 공간나라-인문학 강좌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문화 공간 ‘공간나라’는 인문학 강좌 프로그램 ‘내 마음 깊은 곳의 나, 그리고 너’를 신설했다. 영화, 연극, 색채 3개 분야 강좌가 오는 13~15일부터 시작해 일주일에 1번씩 총 8주 동안 열린다. 체험으로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수강생이 직접 참여하는 활동 위주로 짜여진 것이 특징이다. 우선 지난해 부산독립영화제 대상을 받은 문창현 감독이 맡은 영화 강좌에서는 스마트 폰을 이용한 영상 제작을 경험할 수 있다. 김문홍 부산극작가협회 회장의 연극 수업에서는 1인극을 만드는 과정을 지도하며, 박미송 심리색채 상담가의 색채 강의에서는 나에게 맞는 퍼스널 컬러 찾기와 함께 심리 상담을 진행한다. 과목당 수강료는 2만 원이며 일정 회차 이상 출석 시 전액 환급된다. 수강 신청 기간은 오는 11일까지로 자세한 사항은 ‘공간나라’ 블로그(blog.naver.com/spacena_ra)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010-3033-8497.

■홍티아트센터 -홍티예풍

홍티아트센터는 체험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홍티예풍’과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을 연다. 홍티예풍은 ‘일상은 데일리북으로’라는 주제로 다음 달 5일까지 진행된다. 섬유미술가 박민경 작가를 강사로 초청해 드로잉 표현에 대해 배우고 일상의 이야기를 담은 나만의 책(데일리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11월까지 입주 작가 릴레이 개인전 ‘이토록 찬란한 돌연변이’전이 열린다. 8명의 홍티아트센터 입주예술가들이 설치, 영상, 사진, 드로잉 등 현대미술의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와 함께 페인팅 퍼포먼스와 관객과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내용 및 문의는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와 홍티아트센터(051-263-8663).

부산시립미술관 어린이미술관은 ‘Thing+Think_한젬마의 관계요리’ 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4개의 공간에서 Thing+Think(팅팅) 1, 2, 3, 4로 구분해 ‘관찰하기’, ‘상상하기’, ‘실험하기’, ‘함께하기’라는 순서로 구성된다. 전시 기간 한젬마 작가가 직접 그림을 읽어주고 아이와 가족이 함께 그림 요리를 하는 ‘관계요리포차’도 열린다. 특히 6월에는 ‘팅팅그림요리특별프로그램’이, 8월 여름방학에는 온종일 프로그램으로 ‘팅팅그림요리캠프’가 운영될 예정이니 홈페이지에서 미리 신청하면 좋다. 전시는 오는 8월 25일까지다. 교육 접수는 부산시립미술관 홈페이지(art.busan.go.kr) 참조.

정홍주 안세희 김민정 기자

체험프로그램 날짜 내용 장소 11일 금정구 아트페스타 액자판 갤러리(금정) 13일 ~15일부터 내 마음 깊은 곳의 나, 그리고 너 공간나라(수영) ~6월5일 홍티예풍·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홍티아트센터(사하) ~8월25일 Thing+Think_ 한젬마의 관계요리 부산시립미술관 어린이미술관(해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