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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과거 작품에서 영화의 미래 읽기

영화의전당, 걸작 14편 선정…오늘부터 필름아카이브 특별전

  • 국제신문
  • 김민정 기자
  •  |  입력 : 2019-04-29 18:56:10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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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필름 영화들을 다시 한번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2019 필름 아카이브 특별전’ 상영작 ‘라보엠’. 영화의전당 제공
30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2019 필름 아카이브 특별전’이 개최된다. 필름 아카이브는 영화 필름을 수집·보관하는 일종의 ‘영화 창고’ 개념이다. 영화의전당은 2007년 설립한 부산아시아필름아카이브를 통해 국내외 고전 영화들을 수집·보관해 왔으며, 새로 들어오거나 선보일 만한 작품들을 선정해 매년 ‘필름 아카이브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부산아시아필름아카이브, 한국시네마테크협회 소장작 중 미국, 아시아 거장의 작품을 엄선했다. 1920년대 무성영화부터 2000년대 아시아 스타 감독의 작품까지 다양한 시대의 걸작 14편을 감상할 수 있다.

미국 작품은 인간의 표현력과 아름다움을 탐구했던 무성영화의 특징이 잘 담긴 킹 비더의 ‘라보엠’(1926) ‘펫시’(1928), 정념이라는 주제를 통해 20세기 영화사를 빛낸 조셉 폰 스턴버그의 ‘불명예’(1931) ‘상하이 제스처’(1941), 설명이 필요 없는 서스펜스의 대가 알프레드 히치콕의 숨겨진 명작 ‘서스피션’(1941)까지 모두 5편이다.

아시아 영화의 위대한 시대를 이끈 일본 거장의 작품도 6편 상영된다. 멜로 드라마로 유명한 나루세 미키오의 초기작 ‘아내여 장미처럼’(1935)과 현대적이고 세련된 연출력을 유감없이 과시한 유작 ‘흐트러진 구름’(1967), 우아하고 유려한 롱테이크로 유명한 미조구치 겐지의 ‘마지막 국화 이야기’(1939), ‘치카마츠 이야기’(1954)가 스크린에 투영된다. 독창적인 영상미학을 구축하며 영화 예술의 경지를 보여준 오즈 야스지로의 ‘맥추’(1951)와 ‘피안화’(1958)도 오랜만에 관객과 만난다.

이 밖에 아시아 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의 문제작 ‘메콩호텔’(2012), 프랑스 누벨바그(‘새로운 물결’이라는 뜻의 영화 운동)에 영감을 준 로베르 브레송의 ‘당나귀 발타자르’(1966), 이탈리아를 빛낸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일식’(1962)도 함께 스크린에 오른다.
관람료는 6000원이며 상세·해설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051)780-6080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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