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기심 자극하는 말벌의 꽃밭 모험

움직이는 꽃밭/조희양 글·백명식 그림/고래책빵/1만2000원

손수건 속 꽃밭에 살던 말벌이 현실로 나오면서 겪는 모험담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 생명 존중의 필요성 등을 전한다. 판타지적 요소와 독창적인 그림으로 어린이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순수 동화의 전형. 탄력적인 리듬을 머금은 문체도 매력적이다.


# 세모난 별이지만 난 정말 괜찮아

세모 별 디디/김소미 글·채소라 그림/아이란/1만2000원

심술쟁이 별똥별과 부딪혀 세모난 별이 된 디디가 노력을 통해 절망을 극복하고 누구보다 밝은 빛을 내는 별로 성장하는 이야기. 불의의 사고로 화상을 입었지만 여전히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가 몸과 마음의 상처를 입은 아이들을 위로하고 응원한다.


# 장구와 다바칸 한 무대에 올라서다

장구는 덩덩 다바칸은 둥둥/권정희 글·백지원 그림/봄봄/1만1000원

자신과는 다른 생김새와 문화를 가진 친구를 만날 기회가 많아진 요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 한국 전통악기 장구와 필리핀 전통악기 다바칸이 한데 어울릴 수 있는 무대와 같은 세상을 꿈꾸는 작가가 더불어 살아가는 삶, 편견 없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건넨다.


# 눈이 소복소복 쌓인 날 만난 토끼

눈 오는 날, 토끼를 만났어요/윤순정 글·그림/이야기꽃/1만4500원

눈 오는 날 밖으로 나간 남매는 다양한 풍경을 지나 둘만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숲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다정하고 따뜻한 눈을 가진 토끼를 만난다.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작가는 친근하고 아기자기한 그림을 통해 눈 오는 날의 반가움과 그리움을 고스란히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