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인디고 서원, 내 청춘의 오아시스(아람샘과 인디고 아이들 지음)=인디고 서원은 2004년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문을 연 청소년 인문학 서점. 지난 15년 동안 걸어온 길을 기록했다.<궁리·2만 원>

▶파노라마섬 기담/인간 의자(에도가와 란포 지음·김단비 옮김)=일본의 독자적 추리소설 지평을 연 에도가와 란포의 걸작. 서양과 다른 길을 간 일본 추리소설의 뿌리를 보여준다.<문학과지성사·1만2000원>

▶나를 뺀 세상의 전부(김소연 지음)=시인이 새로운 글쓰기를 시도한 산문집. 일상을 섬세한 시선으로 적기 위해 시작했고 오직 만났거나 겪었던 일들만 글로 기록했다.<마음의숲·1만4000원>

▶도쿄전력 OL 살인사건(사노 신이치 지음·류순미 옮김)=낮에는 엘리트 간부, 밤에는 매춘부. 1997년 일본을 충격에 몰아넣은 도쿄전력 여직원 살인 사건과 배후를 추적한 사건 논픽션. <글항아리·1만9000원>

인문·학술

▶당연한 게 어딨어?(부산외대 다문화창의인재양성사업단 엮음)=예민한 감각, 솔직한 시선을 갖춘 대학생들이 직접 느낀 다문화와 공동체. 부산외대 다문화사업단 총서 제3권.<호밀밭·1만3800원>

▶협동노동기업의 도전(김정원 장인권 지규옥 송선영 지음)=‘협동노동기업’이라는 대안과 ‘협동노동’ 개념을 소개한다. 우진교통 등 사례도 8곳 알린다. <다른경제협동조합·1만8000원>

▶철인왕은 없다(이한 지음)=‘심의’와 ‘토론 과정’을 관건으로 하는 심의민주주의(Deliberative Democracy)가 현재 민주주의 제도의 대안임을 설득력 있게 논증한다. <미지북스·1만3800원>

▶일본건축의 발견(최우용 지음)=제1장은 열도의 오래된 건축, 제3장 첫 글은 ‘단게 겐조 변천사’, 제4장의 구성은 ‘전(前), 안도 다다오’와 ‘후(後), 구마 겐고’이다. 전체 237쪽. <궁리·1만5000원>

실용·기타

▶일은 줄이고 삶은 즐기는 완벽한 직장인(최민기 지음)=대기업 해외법인장을 지낸 저자가 정리한 업무 비법. ‘부품’으로 전락하지 않고 전문성과 경쟁력을 기를 수 있는 지름길을 알려준다.<라온북·1만4500원>

▶우유가 만든 세계사(히라타 마사히로 지음·김경원 옮김)=인간이 가축의 젖을 이용하게 된 과정과 이후 일어난 변화를 담았다. <돌베개·1만2000 원>

▶그냥, 글쓰기(조성일 지음)=‘말을 하듯 글을 쓰면 된다’는 작가가 글쓰기 초보를 위한 책을 만들었다. 잘 쓰는 법보다 부담을 내려놓고 ‘그냥’ 쓸 수 있는 방법을 경험담과 함께 친절히 전한다.<시간여행·1만4000원>

▶그만두어 보았습니다(와타나베 폰 지음·이동인 옮김)=공감 가는 이야기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화가 와타나베 폰의 신작.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 없이 살아본 미니멀리즘 경험담.<마리서사·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