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 방영되는 <생활의 달인>에서는 이발의 달인, 은둔식달 등 다양한 달인들이 소개된다.

<이발의 달인>

어렸을 적 부모님의 손을 잡고 왔던 추억의 이용원,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이용원을 60년대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곳이 있다. 이용원 간판을 걸고 67년 동안 한 곳에서 일해 온 바로 이종완 (男 / 82세) 달인이다. 67년 동안 가위질을 쉬지 않았다는 달인은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이발과 면도를 한다. 주름 사이사이 숨어 있는 솜털까지 모두 제거하기 때문에 하루에 찾아오는 단골손님만 해도 무려 15명이 넘는다. 달인이 이 동네에서 유명한 이유는 이발 기술뿐만이 아니다. 평소에 알뜰하고 절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20년 된 가위를 깨끗하게 보관해서 사용할 뿐만 아니라 60년대에 구매했던 물뿌리개나 의자도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또한 손님들의 머리를 감겨줄 땐, 연탄으로 데운 물을 밥솥에 넣어 사용한다. 상상을 뛰어넘는 이발 노하우와 67년 외길 이발사 인생을 만나본다.

<은둔식달>

전국에 보석같이 숨어있는 맛의 달인을 발굴하는 생활의 달인 프로젝트, 이번 주 은둔식달 잠행단이 찾아간 곳은 강릉에 위치한 장칼국수 집이다. 주택가에 위치해 찾기도 힘은 이곳에서 많은 이들의 인생 장칼국수라 불리는 특별한 장칼국수가 탄생한다는데. 면부터 직접 담근 장까지 어느 것 하나 평범하지 않다. 지난 50년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장칼국수 때문이다. 얼큰하면서도 깊은 맛이 살아있는 장칼국수의 핵심은 육수로 핵심 재료인 다시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하얀 풀을 6번이나 먹이고 말리기를 반복한다. 이뿐만 아니라 멸치를 숙성하기까지 하는데. 여기에 일반적인 칼국수 집의 두꺼운 면과 달리 아주 얇은 면 또한 범상치 않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부산에 위치한 중식당이다. 평범해 보이는 이 중식당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만두가 있는데 바로 홍고추가 들어간 만두다. 어디에서나 볼 수 없었던 빨간 육즙과 홍고추 양념의 매콤함이 어우러져 남다른 맛을 낸다. 달인의 화교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전통을 계속 이어간다. 달인은 육즙 가득한 만두와 특제 홍고추 소스의 매콤함이 어우러져 남다른 맛을 낸다. 한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르기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는 달인들을 만나보자.

이발의 달인, 은둔식달은 오는 1월 14일 밤 8시 55분에 <생활의 달인>에서 방영된다. 최지수 기자

<방송정보>

1. 나주 인생 탕수육-인생 짬뽕 달인

<우남식당>

전남 나주시 남평읍 남평2로 50-12

2. 82세 이발의 달인

<대창이용원>

대전 동구 솔랑시울길 5

3. 은둔식달

-강릉 장칼국수

<용비집>

강원 강릉시 남문길 20

-부산 초만두

<상해만두>

부산 사상구 대동로 73